폴 워셔의 가장 탁월한 복음
폴 워셔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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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신앙 고민은 ‘익숙함'이다.


‘예배, 찬양, 하나님, 은혜’와 같은 단어들이 내 안에서 무덤덤해지면서

‘익숙함의 심각성’을 느낀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표지 한 켠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당신의 삶과 교회는 복음만을 가장 자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나를 돌아보면서


자랑스럽게 YES를 외칠 수 없고,

자랑스럽게 YES를 외치지 못하는 것이 대해서도 ‘어쩔 수 없지, 뭐'라는 생각이 앞서는 나의 반응에 스스로 놀라서


이대로는 안 된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안 된다,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복음'이 가장 탁월하다고 말하는 이 책이 필요했다.


150p 가량의 작고 얇은 책.

어렵고 복잡한 말들이 아니라

정리되고 간추려진 말로 복음의 핵심과 특성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저자 폴 워셔 목사님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찾아보니 이미 성경적 복음에 중점을 둔 설교로 알려진 분이셨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2장 ‘사과의 글’ 이었다.

책의 시작에 저자가 사과를 한다는 것부터가 독특했는데,

복음이 드러내는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그 어떤 표현으로도 다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이었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저자가 다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까지 말하는 복음 안에 담긴 하나님의 영광은 도대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오히려 저자의 마음과 같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더 내 안에 채워졌고,

그분의 영광을 담고 있는 복음을 더 깊이, 더 잘, 더 많이 알고 싶은 마음이 샘솟아서

이어지는 복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

바로 ‘복음'이 ‘가장 탁월한 것'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안에 복음이 다시 회복되고 발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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