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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평점 :
<SCENT ISLAND>라는 제목에서 ‘향’과 관련된 이야기일 것은 충분히 예상되었고,
‘향’이라는 소재가 흔치 않아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되었는데,
눈에 띄는 표지에 그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었다.
전 세계 향기 산업과 연구를 이끄는 센트 아일랜드에서는 해마다 인턴 5명을 선발하는데, 어려서부터 연구원이 되기를 꿈꾸었던 주인공 ‘다린’은 인턴 시험에 도전한다.
센트 아일랜드 안에 있는 센트 오리지널, 센트 스페이스, 센트 푸드, 센트 뷰티 각 연구소에서 펼쳐지는 인턴 시험의 과정부터 향을 연구하고 계발하는 장면들을 묘사함에 있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향기 입자들을 분석하고 보관하고 원하는 향기를 가져다주는 드론까지
센트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인턴 시험의 이야기들과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와 사건들, 센트 아일랜드에 대한 신비로운 묘사와 향과 관련해 상상해 보지 못했던 상황들이 흥미진진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을 소재로 했다는 사실이 우리의 상상력을 더 풍부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영화화되어서 센트 아일랜드를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상상만으로도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실마리가 풀린 사건들도 있지만
아직 숨겨진 이야기들도 있는 것을 보니
2편이 출간될 것이 분명한 것 같은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우리나라 소설이라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다 한국 이름이었는데
그것이 어색할 만큼, 외국 소설이라 생각될 만큼 매력적인 소설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소설,
어서 후속작이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