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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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목사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두란노를 통해 국내에 참으로 많은 팀 켈러 목사님의 책이 소개가 되었는데

여전히 목사님의 신간이 반가운 이유는

목사님의 설교와 이야기들이 참으로 인격적이면서도 성경적이고,

우리 삶에 맞닿아있는 신앙의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가면서

삶의 적용점도 던져주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목사님의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며 그분을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복음을 따라 살고

성경을 기준 삼아 살고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자 하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그리스도인 다운 삶으로 인도하는 팀 켈러 목사님께서 이번에는 '용서'라는 주제를 우리에게 던져요.


'용서'라는 단어가 이렇게 어색하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걸까요?


책 제목을 보고서야 깨달았어요.

이 시대가 왜 이렇게 분노로 가득한지.


용서가 사라진 '용서실종시대'이기 때문이에요.


용서를 실천하는 건 고사하고

'용서'라는 말을 언제 들어본 건지도 가물가물해요.


지금은 용서는 부적절한 것이고

처벌하는 것, 더 많이 갚아주는 것이

힘과 능력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요.


그나마 교회에서 용서를 자주 말하고 듣지만,

의미도 무게도 없는 말처럼 느껴져요.

용서에 대해서 말은 하고 듣기는 하지만

용서를 행동에 옮기는 이들은 많지 않아서

용서를 눈으로 보는 경우 또한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무엇이 용서인지조차도 모르고

어떻게 용서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분노와 상처에 매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목사님은 

'용서가 무엇인가, 왜 용서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이 책을 통해 자세하게 가르쳐줘요.


결국 진정한 용서는 

'내가 받은 용서가 얼마나 큰가'에서 시작해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얼마나 악한 죄인이었는지,

그러한 내가 얼마나 큰 용서를 받았는지를 보게 해요.


그래서 

그분께 받은 용서에 비하면

내가 베푸는 용서는 너무나도 작은 것이지만,

그 작은 용서를 베푸는 자가 되도록,

그 작은 용서를 베풀 힘을 얻도록,

그 작은 용서를 베풀고자 하는 심령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해요.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과 이웃들의 용서로 살아왔어요.

그들의 용서가 없었다면 우리는 사랑을 모르는 비참한 인생을 살았을 거예요.


동일하게 하나님과 우리의 용서가 필요한 누군가가 우리 주변에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나의 용서가 필요한 자가 있는지 돌아보고

내가 받은 큰 용서를 조금이라도 나누면서

다 함께 용서를 느끼는 따뜻한 연말이 되면 좋겠어요.


이 책이 우리에게 그 따뜻함을 선물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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