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 인생의 구원과 위로에 이르는 또 하나의 길
러스 램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9월
평점 :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렘브란트, 베르메르, 빈센트 반 고흐, 장 프레데릭 바지유, 헨리 오사와 타너, 에드워드 호퍼, 릴리아스 트로터.
서양미술사 중 약 500년을 아우르는
아홉 명의 미술가들이다.
이 책은 과거를 살았던 아홉 명의 미술가들의 삶과 작품에 녹아있는
미술사, 성경, 철학,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쇠해 가는 세상에서 온전함을 추구하는
영광을 향한 인간의 갈망을 보여주는 미켈란젤로,
성과 속 사이에서의 삶으로
은혜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는 카라바조,
땅의 비극과 구속의 소망을 보여주는 렘브란트,
누군가의 빛을 통해 나의 빛을 만들어내는
하위 창조 작업의 신비를 보여주는
베르메르,
더불어 살아나는 공동체의 힘과 연대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바지유,
손에 잘 들어오지 않는 만족, 완벽을 향해 분투하는 인생을 보여주는 반 고흐,
흑인 미술가로서 호기심으로 상상과 편견 너머를 보는 법을 알려주는 타너,
현대인의 짙은 외로움을 그림으로 표현해 연결의 소중함을 드러내는 에드워드 호퍼,
뛰어난 미술 실력을 뒤로하고 선교를 택하여
희생적 순종의 기쁨과 아픔을 동시에 느끼면서
결국 우리 삶의 진정한 평가는 무엇으로 받는지를 가르쳐주는 릴리아스 트로터.
때로는 그들의 아픔과 비극을 통해
내 삶의 슬픔을 공감하며 위로받고,
때로는 그들의 도전과 성취를 통해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얻기도 한다.
예술에 관심 많은 글쓰는 목사 러스 램지의
미술가들과 작품에 대한 신앙적 해석을 통해
예술의 아름다움과 믿음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미술 문외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미술입문서!
렘브란트가 왜 바람 속에 있는지 궁금하다면,
더불어 사실과 설명만 나열하는 미술서가 아니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예술의 세계로 들어가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