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혁명 - 자긍심을 회복하는 순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최종희 옮김 / 국민출판사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유명 연예인들의 공황 장애, 불안 장애에 대한 뉴스는 이제 흔한 이야기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관심에 위축되는 병.

그러나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질환 하나쯤은 갖고 있다. 작은 트라우마라도.

 

정신과 의사들이 공황 장애에 대해 말할 때 반드시 말하는 것이 있다.

본인 스스로 의지를 갖고 삶의 기준을

 

변화해야 한다는 것.

결국 마음이라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도와주거나 약물로 치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본인의 의지만이 완벽한 치료를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셀프혁명은 현대인들의 마음속을 면밀하게 살피고 다듬는데 도움을 준다.

정신과 진료나 심리 상담이 어쩐지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마음 곳곳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데 매우 유용할 것이다.

 

나는 특히 책에서 나온 자긍심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스페인 할렘가의 학생들이 체스를 두며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내용이었다.

모두들 할 수 없다라고 손놓아버린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무궁한 가능성을 열었다.

꿈이 없던 아이들이 의사가, 변호사가 되고 싶어졌다는 것은 실로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다. 실제로 그 아이들이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 있든, 그렇지 않든 분명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테니까 말이다.

 

나는 사실 관계에 있어서는 기대감을 갖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를 받는다는 것을 알면 당장은 기분이 좋지만, 때로는 그것이 버거워지기도 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상대가 좋아할 것 같은 일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를 품기 시작했을 때도 문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은 홀연히 사라지고 그 사람이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혼자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스페인 할렘가의 아이들에게 적당한 기대감이 그 아이들의 꿈을 만들었지만, 과도한 기대감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연예인들이 공황 장애를 겪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관심의 정도가 지나치게 되는 순간, 오히려 그들의 꿈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것.

 

그 완급을 조절하는 일이 우리 인생의 숙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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