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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의 맨 처음 감정 공부 1 ㅣ 맨처음 공부
유선경 지음, 소소하이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인사이드 아웃2>에서 존재감이 강렬했던 불안이가 등장할 때, 과도한 행동으로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영화는 불안도 꼭 필요한 감정이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주인공을 보호하기 위해 대비한 것이었음을 알려준다. 또 그 낯선 감정을 수용하고 섬세하게 컨트롤 하는 것이 성장의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감정 어휘》, 《어른의 어휘력》의 저자 유선경 작가가 이번에는 어린이를 위한 첫 감정 공부 책을 출간하였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정, 낯선 감정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바라보고 알아가는 것은 자신은 물론 상대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며,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습관은 평생 자산이 될 것이다.
책은 먼저 마음의 컬러를 빨강, 파랑, 노랑, 초록으로 나누고 꼭 알아야 할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설명을 해준다. 예일대 마크 브래킷 교수가 고안한 '무드 미터'를 참고한 감정 어휘는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1편에서는 초조하다, 분하다, 예민하다, 좌절하다와 같은 빨강 감정과 냉담하다, 의욕 없다, 지루하다, 실망하다와 같은 파랑 감정을 다루고 있다. 이런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
각 감정에 대해 글로 쓰거나 그려보는 시간을 통해 감정을 직면하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감정 카드를 통해 책에서 익히고 풀어낸 감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고, 교환일기를 쓰면서 '오늘의 감정'에 대한 감정일기를 솔직히 쓰며 보호자와 감정을 교류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막연히 부정적인 감정은 안 좋은 것이라 여기고 무시하기 쉬운데, 이렇게 빨갛게 불일 듯하고 파랗게 싸늘해진 감정들을 상세히 알게 되는 것으로 세상에 나아가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감정 공부로 아직은 미숙하지만 감정을 섬세히 다루는 훈련을 하며 마음 근력도 단단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ㅡ 다산어린이 책본당2기 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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