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 다섯 나라로 떠나는 클래식 입문 여행
이인현 지음 / 북오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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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이인현 북오션

최근 나는 임윤찬의 연주에 빠져있다. 처음에 임윤찬의 존재와 소식을 접한건 한창 조성민의 쇼팽콩쿨 우승 후 세미파이널 파이널 등 당시 조성민이 연주했던 곡들을 반복해서 듣던 중이었다. 쇼팽콩쿨이 압도적인 명망의 대회라서 그 후광에 국내 젊은 청년 천재피아니스트의 존재와 그의 연주에 한동안 클래식을 듣던 중이었다. 좀 시들해질 무렵 임윤찬을 알게되었다. 그라모폰 뮤직어워드에서 피아노연주자 부문 수상을 했다는 뉴스기사였다. 그에 대해 알아보고 나중에 반 클라이번 어워드에서도 우승을 했던 사실도 알게 된다. 그리고 유투브에 연주를 찾아보면서 바흐의 신포니아,
반클라이번콩쿨에서 라흐마니노프 3번을 듣고, 베토벤 5번 황제를 들었다. 주로 듣는 세 곡이다. 그 사이에 손열음의 차이코프스키 연주도 터키행진곡이나 모차르트 곡 연주도 듣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주로 임윤찬을 듣고 있다. 오디오로만 듣다가 어제는 유투브 연주실황도 지켜보고 마스터 여성 지휘자인 마린아솝이란 지휘자가 임윤찬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인터뷰도 들었다.
그러고나니 임윤찬의 존재가 색다르고 뛰어나게 다가왔다. 임윤찬 마이너갤러리도 가보고 현재투어 중인 포토앨범도 들어가보았다.

이런 가운데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필연이 아닐까 싶다. 유럽의 나라별 유수의 음악가들을 돌아보고 유명한 공연장을 돌아보는 좋은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들은 기분이다. 저자는 전문피아니스트이자 유투브를 운영하는 분이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을 잘 몰라서 차차 알아가야하겠지만 클래식에 관련된 서적은 늘 읽을 때마다 기쁘고 뭔가 충만한 느낌이 든다.
유럽의 오스트리아 처럼 서민들도 음악을 배우는데 부담없이 저렴하게 다양하게 국가적으로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면 좋겠다. 왜 오스트리아가 음악의 나라인지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이 또 수많은 음악가들의 일번지 같은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음악영재도 좋다만 서민들도 음악을 스스럼없이 접할 수 있는 때가 오길 바라며 더 많은 임윤찬들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에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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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로 보물찾기
NK밝은미래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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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로 보물찾기

NK밝은미래 바른북스

사주팔자를 무료든 유료든 매년 한두번씩 보곤 한다. 알면서도 또 듣고 싶은 매력이 있었다. 사주라는 것은 내게 매우 강렬했다. 그런연유로 과거부터 사주에 관련된 책이 있으면 찾아보곤 했다. 지금의 경우처럼 말이다. 기본은 같았지만 책만으로 뭔가 부족했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 수월할텐데 하면 그러고 있는 중이다. 웬만한 가르치는 곳도 금액이 부담이 되기도 해서 시간적으로 맞지않아 고사하게 됐다.
책만으로도 사주팔자를 습득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된다.

책을 몇권 보다 보니 겹치는 부분도 용어부분도 익숙해졌다. 아직 미숙한 부분도 많지만 이 책을 통해서 NK밝은 미래의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읽고 전보다 더 사주에 대해 밝아진 느낌이 든다. 사주를 이야기 위해 여러가지 이론이나 생각들을 정리해서 올려놓은 점도 특징적인 점이었다.
기존 일주에 일간을 자신으로 본 후 풀이해가는 기존의 방법과 다르게 풀어나가는 점도 가장 큰 차이였다. 어떤식으로 해석하든 사주도 각자의 소신과 스타일이 있으니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입장이든 많이 알고 있는 입장이든 상대의 견해도 일리가 있으니 일단 마음을 열고 들어봐야 한다. 저자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앞으로도 차차 좋은 책으로 독자들을 다시 만나게 될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다음 책이 벌써 기다려진다.

이 글은 출판사에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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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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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홍자성 최영환

언제 읽어도 늘 인생을 뒤돌라보게 만드는 신비한 책 <채근담>이다. 재작년에도 삼분의 이를 훑었고 작년에도 반 정도 훑었으나 올해는 끝까지 보리라 마음먹으며 펴들었다. 아직은 진행 중이다.
채근담은 전집과 후집을 통틀어 356가지 잠언으로 이뤄져있어 1년 내내 1구절씩 보면 피치못할 일로 조금 결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절하다. 즉 1년 내내 벗삼아 볼 수 있는 책이다.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함께 시작하면 몸가짐이나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만드는 훌륭한 스승님이 되어줄터이다.

한편으로 생각해본다. 오래토록 읽혀지는 고전들은 당대에 고매하며 출중한 명인들이 썼음을 부인할 순 없지만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 그 당시에 저자가 쓸 적에 특별한 계시나 영감이 주어지지 않았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것을 주는 존재가 누구인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내 생각은 저자 단독의 힘과 능력으로 쓴 것이 아니고 후대에 꼭 전하기 위한 만고의 가르침을 저자를 통해서 글로 옮겨진 것이 아닌가란 점이다.

누구나 추천하는 잠언집이지만 끝까지 읽어본 사람이 주변에 흔치 않은 아니, 거의 없다시피한 책인 채근담, 이 철학에세이를 통해서 다시 한 번이든 또는 처음이든 간에 끝까지 완독해보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와닿은 귀절을 인용하면 욕망의 길에서 편하다하여 가볍게라도 손을 대지 말아야 하며, 대는 순간 깊은 나락으로 빠져든다 하였다. 반면 도리의 길에서는 어렵다하여 쉬이 물러나지 말아야 하며, 한 걸음 물러남이 진리와 곧 수천 개 산의 거리처럼 멀어진다고 하였다. 삶에 있어 무엇이든 어렵다고 빼지 말며, 쉽고 편하니 달려들지 말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어차피 한 번 태어난 인생인데, 내생이든 환생이 있건말건 대수인가. 내가 기억하고 마주하는 건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뿐이니 그것만이 중요할 뿐이고, 중요한만큼 잘 살아내서 후회없이 마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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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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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독일사

세키 신코 류지현
현익출판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한다던 그 로마도 언젠가 주변국가들에 동과 서로 분열되고 그 주변국 중심에 게르만족이 있었다. 그 뒤 독일 전신이나 다름없는 프랑크왕국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프랑크왕국 그리고 동프랑크왕국 그 뒤 신성로마제국이 등장하며 이도 나뉘게 된다. 여러부분으로 갈라지고 프로이센이 등장한다. 신성로마제국이 몰락하고 프로이센이 강화된다. 그 다음 독일연방이 탄생한다. 그리고 분열된 독일을 하나로 통일하는 비스마르크 재상이 나타난다. 그 다음 빌헬름2세가 통치를 하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 패전국이 된 독일은 천문학적인 전쟁배상금과 전쟁후 나라 상황이 말이 아니라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낸다. 당시 지폐를 많이 만들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급격히 늘어나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대공황이 일어나고 어려운 사회가운데에 나치가 등장한다. 실업자, 노동자와 젊은이들 위주로 가입한 나치당은 급격히 성장한다. 히틀러가 나치당수였고 독일의 지휘자로 군림한다. 하지만 그 또한 일본 이탈리아와 연합하여 영국 미국 소련과 대립하다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에 크게 패전을 겪고 결국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다. 독일은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고 각각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로 양분이 된다.

서독은 총리가 아데나워, 노벨평화상의 주인공 빌리 브란트를 지나 헬무트 콜이 되어서야 베를린장벽이 국민들에 의해 무너져 동독과 통일하기에 이른다. 그 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 뒤이어 기독민주 연합 출신의 그 후 녹색당에 속한 독일 첫 여성총리임 앙겔라 메르켈이 2005년에 등장하여 장기집권을 이어갔다. 메르켈 때 독일은 사상적으로 태도도 많이 바뀌고 사과도 배상도 하고 빌리브란트 때처럼 우호적인 정책을 펴나갔고 2018년에 100만명의 난민을 수용한다는 결정에 메르켈의 인기가 급속히 떨어진다. 3년 후에 정치를 그만두겠노라한다.

독일의 역사를 짧지만 굵직하게 간단히 정리해서 보니 읽기 좋았다. 독일의 지나온 역사를 이해하고 알고난 뒤에 방문하거나 현지인과 대화를 나눈다면 더 좋은 독일 방문이나 독일인과의 만남이 될 것은 자명하다. 알아야 면장도 한다던가.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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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 니체가 가장 만족한 저서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
김진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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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김진 스타북스

니체가 거의 인생 막바지에 쓴 책 <안티크리스트>를 가져와서 작가가 재해석하여 내놓은 책이다. 안티크리스트는 니체가 30일 만에 썼으면서 매우 흐뭇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내용은 제목대로 기독교비판에 대한 것이다.
저자의 말을 통하면 실상 니체는 신앙을 가졌었고 누구보다 싶은 신앙을 가졌다. 그렇기에 그렇게 신랄한 비판을 할 수 있었다고 해석이 된다. 사랑과 증오는 관심에 의한 발로이다. 무관심이 대상에 대한 가장 큰 미움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런 관점에서 니체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니체를 싫어할 것이 아니라 왜 니체가 안티크리스트를 썼는지에 대한 이면을 보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가 있다. 고로 니체를 예수의 열세번째 제자라고 칭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의도가 좋다. 증오나 비판이 오히려 지대한 관심의 발로라는 점에 착안했고 기독교인이 가장 싫어하는 철학자 니체, 그의 저서 중 그것도 가장 피하고 싶은 책 <안티크리스트>를 니체가 있었던 라이프치히대학 도서관에서 원어로 읽고 토론하고 연구하고 그가 걷던 길도 따라 걸어보고 결국 이 책이 나오게 된다. 누구도 하지 않은 시도를 했다는 점이 좋았다.

기독교 혹은 더 나아가 종교에 대해 아예 철저히 무신론적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책 <만들어진 신>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니체는 적어도 신을 부정하는 쪽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를 부정했다. 기독교가 예수와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망치고 죽이고 있단 것이다. 그 증거가 니체의 나라 독일에서 십자군이 나오고 나치가 나오지 않았나. 그 악의 화신 두가지가 기독교배경에서 나왔다.
결국 저자의 바램대로 안티크리스트는 기독교인들이 반성하며 읽어야 할 신앙서적이자 필독서로 자리매김해야 하지 않나 돌아볼 때가 진작 와도 왔어야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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