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전쟁 - 챗GPT 딥시크의 미래와 AI 그 이후
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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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전쟁

이시한/북플레저

앞서 <GPT 제너레이션> 이라는 책으로 주목을 받았던 프로지식탐험가인 이시한님의 책이다. 이 책도 지난 책도 그렇듯 단순히 인공지능 에이전트 챗GPT나 다른 프로그램 사용방법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과 전망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았다고 했고, 현재 AI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국가적인 산업 중심에서 단일 기업중심의 흐름으로 갈 수 밖에 없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AI산업에서 경쟁이 심화되어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므로 AI패권전쟁이라고 제목을 지으셨다. 패권전쟁이라해서 예전처럼 단순 국력으로 또 어떤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과 EU가 한판붙는게 아니라 미국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xAI, 메타, OpenAI, 아마존 등이나 그리고 중국의 딥시크, 프랑스의 mistral 등이 한판 제대로 붙는 패권전쟁인 것이다.

책의 시작은 딥씨크의 파란으로 시작한다. 산업의 판도를 바꾼 게임체인저라고 할까.
딥씨크는 현재 흐름에서 보다 훨씬 적은 비용(챗GPT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으로 구축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1/30 수준)으로, 즉 성능이 떨어지는 엔비디아의 예전 GPU를 가지고도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 AI를 만들었고 오픈소스로 하여 공개했다. 그들의 목표는 영리가 아니라 최초의 AGI를 구축해보는 것이라고 하면서 소스를 공개했고 세계 AI개발자들과 같이 ai 발전을 얼마든지 저비용으로 가능하도록 무한경쟁을 부추겼다. 그 점에서 딥씨크의 시도를 높이 사고 있고 평소 고비용이라는 진입장벽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과 기업들에게 도전할 수 있다는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했으니 기존의 판을 완전히 바꾼셈이다.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ai상황때문에 저자도 이 책을 출판사와의 필요한 회의도 거치지 않고 작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ai판도와 그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결과로서 나타나게 된다. 급변하는 AI는 알파고 같은 현재의 ANI 에서 인간과 동일한 수준인 AGI 그리고 인간을 훨씬 넘는 ASI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가 두렵기도 하지만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위안도 드는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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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윤리경영 리더십 - <NHK 100분 명저>의 저자에게 배우는 논어와 주판 철학
모리야 아쓰시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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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윤리경영 리더십

모리야 아쓰시 이주영

<논어와 주판> 이라는 책을 토대로 하여 이 책의 주인공이자 <논어와 주판>의 저자이기도 한 시부사와 에이이치라는 인물을 재조명해보고 있다.
벌써 오래 전(1931년)에 타계한 인물이지만 최근에 즉 작년에 일본 지폐 중 일만엔권에 새겨진 인물이 후쿠자와 유키치에서 시부사와 에이이치로 바뀌었기에 더욱 주목이 될 수 밖에 없다.

기존에 그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을테고 최근에는 더욱 우후죽순처럼 관련 책들이 출간되고 있으리라 본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까지 역자를 통해 나와 있으니 아마도 찾아보면 더 많을 것이다.
일본 사람이기에 한국과는 가깝고도 먼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배울 점은 배워야 이쪽도 발전할 수 있다.
일본 메이지시대 또 그 전의 막부시대를 살았던,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왕조 말기때 사람이라 한창 걸어잠근 문을 열고 외세와 소통하고 교류하던 초창기 시절이다.
아무래도 안정보다는 낡은 관습을 버리고 새롭게 발돋움하여 더욱 발전을 꾀했던 때라서 할 일도 많았을 터다. 그 중심에 있던 인물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되겠다. 특히 일본 상공업 분야에 국가적인 스케일까지 저변을 넓혀서 발전을 주도했던 인물로 소개되고 있다. 수백 개의 기업의 창업 및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그를 관료로 소개하고 있다. 기업인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이윤추구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보다는 나라 간의 소통이나 국가적 스케일로 발전을 도모했던 정치가로서의 면모가 더 강했다.

<논어와 주판>은 올바른 정신적인 바탕 위에 상업을 올려놓고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이 담겨있다. 동양철학 제자백가의 다양한 사상 중에 공자의 <논어>를 택하였다. 가장 많이 읽히고 관심도 많고 그에 따르는 이들도 많은 책이다. 일본도 우리나라도 그러하다. <논어>를 정신적인 기반으로 삼으니 돈이나 물질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래서 민심을 잃지 않았고 끝까지 신용을 지킬 수 있었고 책임의식을 강하게 붙잡아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고 더 나아가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증거가 작년에 새로운 지폐의 인물로 선정이 된 것일터다. 매일 쓰는 돈에서 어떤 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상징적으로 그를 잊지 말고 정신을 배우고자 함일테니까 말이다.
아마도 독자들은 <논어>를 다시 읽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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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따라 쓰기 - 또박또박! 몽글몽글! 감성 충만! 평생 손글씨 만들기 또딴체 손글씨
또딴 지음 / 경향BP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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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따라쓰기

또딴 경향BP

또딴체와 또몽체, 또감체 등 세 가지 서체를 배워볼 수 있는 글씨 교정책인 <또딴체 따라쓰기>이다. 글씨를 매일 쓰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 터이지만 최소한 행정 서류를 떼러가는 사소한 일이나 택배송장을 쓰는 일 등까지 직접 자필로 쓰는 일까지 피할 수는 없다. 내 경우는 매일 글씨를 써야하는 학업을 수행 중인 학생의 신분이므로 더군다나 요새 많이 쓰고 있는 태블릿을 쓰는 것도 어색해서 직접 노트에 수업 중간중간 필기를 하곤 한다. 아마도 이런 환경에 있다보니 필기력이 약한 본인의 치부를 고치고 싶어 이 책을 통해서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일테다.

먼저 한 페이지를 개시해보았다. 모눈형태의 종이에 연하게 쓰여진 글씨를 따라서 먼저 따라서 써보았고 빈 공간에 그대로 다시 써보았다. 먼저 예시의 글자를 따라서 써보니 그 다음 글자도 자연히 써지게 되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게 여섯 단어 정도를 클리어했고 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딴체는 저자의 필명인 또딴님이 직접 만든 체일텐데 이 필체의 특징은 자음이 커서 모음길이와 동일하게 쓰게 되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이 많이 귀여운 서체다. 또딴체가 마무리되면 두개의 서체가 더 나오고 필요에 따라 함께 배워도 좋겠다. 일단은 또딴체를 먼저 클리어하는데 목표다.이 서체에 익숙해져서 개인적인 최종목표는 수업시간에 공책에 필기를 할 적에 빠르게 적곤 하는데 그때도 자연스럽게 또딴체로 필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단시간에 되지는 않겠지만 6월까지 한학기이니 그때까지 매일 한 페이지씩 연습해보면 9월에 시작하는 2학기에는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아무쪼록 나의 악필을 훈훈한 필체로 바꿔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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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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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노트

이명현 땡스B

요즘 독자들의 입맛을 잘 알고 있는 책이었다. 짧게나마 인문과학 책들의 문장들을 가져오셔서 80권을 소개해 주었다. 우리가 알만한 인문과학서적들 종의 기원, 과학혁명의 구조, 코스모스, 이기적유전자부터 최근에 쓰여진 국내 인문과학서들을 다루어주셨다.
필사는 쓰는 동안에 요지부동 집중할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다. 마치 서예처럼 이 필사는 무언가 집중해서 쓴다는 것이 사람으로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산만한 마음을 바로잡게 해준다고 할까. 처음에는 잘 안되는 거 같으면서 몸이 꼬이지만 어느순간부터 자기도 모르게 쓰는 손과 마음이 하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터다.

필사와 인문과학의 글을 접목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다. 아울러 짧은 책속의 글을 읽고나서 아마도 그 책에 대해 구해서 전체를 읽고 싶다는 느낌도 받았을 터다. 흥미를 갖게 되었다는 건데 아마도 저자분의 바램일 수 있겠다. 어떤 이들이 여간해서 찾아보지 않는 사회의 필수교양인 과학교양서를 맛보기로 제시해주면서 관심을 가지게 해주면서 말이다. 과학서는 어려웁기에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나온 책이 과학교양서라고 했다. 다른 과학자들의 심사가 거친 과학서가 아니기에 학문적인 인정이나 가치는 없지만 과학교양서로 일반에 널리 읽히면 그게 또 다른 큰 가치로 남는다.
그런 면에서 저자분의 과학책방 운영이 많은 의미가 있고 주위의 지지를 받으며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과학이 어렵기만 하고 따분한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나아갈 미래를 만들어주는 고마운 분야로 우리 기억과 마음에 남을 수 있도록 애쓰는 과학교양서의 발전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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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법구경 옛글의 향기 11
법구 엮음, 최상용 옮김 / 일상이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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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법구경

법구 일상이상

게송 즉 문장 하나를 읽고 음미하고 다음 게송을 넘어가면 그 전 게송은 잊어버린다. 그 점은 기억력의 영역이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기억하고 싶다면 외우는 방법도 있고 법구경을 곁에 두어 두고두고 읽는다면 어떨까. 한 때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자주 찾아 읽을 때가 있었다. 그리고 함께 모임을 만들어서 통독이라고 하여 하루에 10장씩 읽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만큼 성경에는 많은 교훈과 지혜들이 있었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관심이 커져서 그렇게 해왔다.
법구경도 불교경전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으니 성경을 대했던 것처럼 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관심을 갖고 자주 펼쳐보면 성경에 못지 않은 지혜들을 얻을 수 있을 터다. 혹은 성경에서 찾지 못했던 다른 교훈도 있을 것이다.
요는 불교경전이든 기독교경전이든 통합적인 사고를 가지고 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 맞는지 모르나 통섭이라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우리가 종교라고 부르는 곳에서 이야기 하는 경전의 공통점은 삶과 죽음을 크게 구분해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얘기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경전을 공부하면 죽음에 대해 친숙해지며 삶에 대해 미련을 점점 덜 가지게 된다. 물론 살아 있는 동안은 하루하루 그 마음이 쉬이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경전을 자주 읽다보면 다시 삶에 초연해진다. 죽음에 대해 다시 바라보게 되고말이다. 나는 그런 점이 아주 좋았다.
다른 경전은 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동양사상서인 노자와 장자의 도가사상도 이런 점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쇼펜하우어는 고전읽기를 강조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200년전의 사람이다. 고전에는 경천동지할 만한 무언가가 있기에 그런 것 아닐까. 시대를 꿰뚫는 지혜가 담겨있기에 그런 것일터다.
법구경같은 경전도 이에 못지 않은 오래된 고전에 속한다.
아무쪼록 독자들의 고전읽기가 빛을 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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