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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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

한수정/희유

죽음에 대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흥미있는 소설이다. 특히 무덤관리라는 성묘나 제사 등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지만서도 무덤을 관리하는건 다른 세계이고 영역이기에 평소에 무덤관리하는 이에 대한 생각은 매우 적은 편이다. 무덤의 수가 줄어들고 추모공원과 같은 관리가 수월한 납골당의 수가 늘어나는 요즘이기도 해서 공동묘지를 관리하는 인원이 그지 많지도 그나마도 줄기도 하고 있을거란 생각이다.

문득 집 근처 광해군묘역 인근 모 유명 대형교회가 소유한 공동묘지가 떠오른다. 그곳에 봉분 혹은 평토장이 언덕아래에서 내려다보면 수천기는 되어보인다. 그리고 언덕배기에 관리소 건물이 있다. 아마도 건물에서 무덤관리인이 교대근무를 하든 하고 있을터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직업을 가진 분들의 일상을 그려낸 잔잔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삼촌을 보내드리고 삼촌을 조문오는 하객들도 적은 편에 그나마 본인 지인들이 얼마 와주었던들 몇배나 되는 장례비을 감당하기 막막한 상황으로 3일간 결근탓에 그나마 있건 알량한 편의점도 잘리고 삼촌이 가시게 될 사설공동묘지에 직원을 모집한다기에 상복입을 채로 지원하고 입사를 하게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주인공답게 적당히 머리도 좋고 성실하고 사리판단이 적절한 인재이다. 기존에 무덤관리인으로 계신 소장님과 직원들과 잘 어우러지며 인간관계가 늘 그렇듯 웃고 울고 다투며 화해하는 우리들의 소소한 이야기로 풀어내어진다.
저자의 대화나 관련직업배경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읽으면서 감탄했다. 해당 직업에 대한 디테일을 대충 넘어가지 않고 잘 짚어서 풀어주셨다. 작가의 역량이 돋보였고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할 만하다. 차후에도 좋은 작품과 남다른 소재로 독자들을 찾아와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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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토익 문법 공식 60 - 출제 패턴이 보이는, 빈출공략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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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토익 문법공식 60

박신규/도서출판삼육오

토익을 오래 가르치고 배우고 테스트에 많이 임해 본 사람들은 토익문제에 패턴이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RC문제에서는 그 패턴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 읽기문제에서 눈에 뚜렷이 나타나 보이는 독해문제와 문법문제 그리고 단어문제들의 공통점을 적잖이 추려낼 수가 있다.
그 중에 이책은 문법을 중점으로 패턴을 골라서 정리하여 일명 <문법공식 60> 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인 토익빈출 VOCA 1000과 직독직해, 실력테스트 오답노트는 홈페이지 pub365를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문법공식 목차에서 보면 친절하게도 별표를 매겨서 중요도를 표시해두어 빈도수가 잦은 문법공식부터 공부할 수 있게 했다. 저자는 토익전문으로 강사부터 종합영어 강사를 현재도 역임중에 있으며 다양한 출판사에서 영어 관련 서적을 다수 출판해온 영어교육분야에 30년 강사경력의 베테랑이며 잔뼈가 굵다. 저자의 출간 관련하여 목표는 영어교재 100권이다.
개인 네이버 블로그(ghost3581)도 운영 중에 있으니 적극 활용함으로 영어 관련 질문들을 하며 도움받으면 좋겠다.

한 가지 분야에 30년이상을 길게 해온다는 것은 영어가 아니더라도 박수받을 만한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저자와 같은 이들에 절로 존경심이 나오게 된다. 내 자신과 비교했을 때에 그렇다. 영어와 같은 외국어 분야가 늘 서점가의 스탠드를 꽉채우며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영어교육분야의 시장은 치열하기 이를데 없다. 그 가운데에서도 꿋꿋이 자기의 길을 가는 해당 책과 저자에 미래가 밝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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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집 2 - 시·수필·서간 다시 읽는 우리 문학 1
이상 지음 / 가람기획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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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전집 시,수필,서간

이상/가람기획

건축가이자 문학인이었던 작가 이상의 책은 볼 때마다 난해하기 이를데 없다. 당시의 시대상이 지금과 달랐을터다. 하나 그보다도 쓰는 단어들이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오래된 단어들이기에 또 어렵다. 물론 작품마다 최대한 주를 달아주셨으나 이해되지 않음은 유고(遺稿)가 가진 결함이라고 미리 책머리 일러두기에서 언급하였다.

작가 이상의 시와 수필과 서간을 엮어서 책으로 내어주신건 두번째이다. 먼저 번에는 소설을 모아서 내주셨다.
서간은 작가 이상이 벗들에게 또는 형제(여동생 김옥희, 남동생 김운경, 이상은 필명이며 본명은 김해경임)들에게 보낸 서신들로 비교적 읽고 이해하기가 나았다. 서신이므로 직관적이기에 읽으면 어떤 의도를 의미하고 있는지 파악이 된다.
부록에서 몇몇 주목할만한 글이 있다. 여동생 김옥희가 바라보는 이상에 대해 쓴 글이며, 벗인 김기림작가가 바라보는 이상에 대한 글이다.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어떤 느낌으로 바라보아야 할 지 고민이고 헤매고 있다. 몇 시간째 들여다 보지만 첫 문장과 다음문장이 잘 이어졌다 싶구나 하면 또 다음 문장에서 맥을 놓친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만 보는게 습관이 됐나보다. 영 문해력에 인내심이 결여된 느낌이었다.
이상은 1910년에 태어나 1937년에 생을 마쳤기에 짧은 세월이었지만 많은 일을 해낸 느낌이다. 건축일, 작가로의 일(구인회에 입회, 일본에 건너가서 한인 학생들과 교류 및 작품활동, 국내작품활동), 까페개•폐업을 4회, 서양화를 출품하여 입선하기도 하는 등이다. 여기에 짧은 작품활동(1931년부터 1937년)기간동안에 작품까지 일일이 나열하려면 그 양이 상당하다. 책 두권에 소설, 시, 수필, 서간이 거진 다 모여져있기에 소장하며 두고두고 틈나면 봐야할 요량으로 보인다.
국내에 이상과 같은 작가가 또 나올 수는 없다. 너무도 이상적인 인생을 살다갔기에 그렇다(신체적인 건강에 대해너무나 무시하고 지냄). 하지만 이상의 DNA는 우리에게도 있다. 같은 한인으로서 그렇다. 그의 창의성에 경의를 표하며 같은 민족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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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엘리트들은 사주를 보는가? - 서울대 출신 IT 전문가가 알려주는 사주풀이
김대영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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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엘리트들은 사주를 보는가

김대영/어깨 위 망원경

운칠기삼이란 말이 있듯 운은 70에 노력이 30이기에 운의 흐름에 그저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닌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으로 운을 바꾸어내어 대박날 수는 없지만 운만 알고 있어도 노력으로 좋고 나쁜 때를 배가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올바른 운을 내가 깨닫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의 사주풀이만 들어서는 완성되지 않으며 내가 스스로 공부를 하여 보완해 나가야 한다. 고로 나의 사주를 올바로 알고 즉 운의 흐름을 알아 자신의 그때마다 필요한 노력을 통해서 잘 살아낼 수 있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사주분야를 오래 탐독해온 결과로서의 조언이다.
저자는 본업은 기계공학도로 AI기업에서 COO로 근무 중인 IT전문가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책의 저자로서 사주 블로그를 운영하며 바른 사주 활용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김구선생님의 사주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줄 때에 사주에는 헛점이 있고 완벽한 사주는 극히 드물기에 모든 이들이 고난을 겪으며 살 수 밖에 없으니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완전한 존재란 것을 이해하기 위해 사주 공부를 한다는 부분이 공감이 크게 갔다.

사주는 이 책 한권을 보면 기본이상으로 볼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퓨처트리라는 블로그와 유투브도 개설하여 사주에 대해서 해설하고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저자의 책 마지막 부록에 저자에게 질의와 응답을 모아두었는데 그 부분에 궁금했던 점을 해결해주어서 좋았다.
책을 보며 내 사주와 여자친구 사주 두 가지를 놓고 비교하며 맞춰보며 했던 좋은 그리고 유익한 또 재밌는 그리고 더 공부해봐야겠다고 다짐했던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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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노씨 핫플레이스 드로잉
티노씨(김명섭)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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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노씨 핫플레이스 드로잉

티노씨/동양북스

전공자가 되었든 초보이든 그림에 취미를 두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샤프펜슬과 4B연필, 색연필부터 평소에 없지만 따로 챙겨야 하는 재료인 차콜, 콩테, 라이너펜, 마카, 오일파스텔, 수채물감까지 그림을 위한 다양한 재료를 그림에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런 점이 좋았다. 다른 그리기지도 책에선 재료까지 여러가지 자세히 다루지 않았고 색연필이나 수채물감, 연필정도 였다면 이 책에서는 꽤나 많이 다루고 있는 편이다.

저자는 유투버로 이름을 알리며 요즘대세인 자기상품화를 잘 해오고 계신다. 아직 관심있게 접해보지 않은 분야를 초심자도 진입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능력이 상품화에 중요하다면 저자는 이를 잘 해내면서 파이를 키우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책의 내용에 있다. 재료소개릉 지나 그림주제를 핫플레이스로 택하였다. 이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거나 좋아하거나 하는 두 부류에 다 매력적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세계의 모든 핫플레이스를 다 가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이런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것이다. 더군다나 보통 여행지 가이드에서 어떤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 책은 내가 그 곳의 명소를 그려봄으로 마치 그 장소에 다녀온 것 같은 깊은 인상을 남길 수가 있도록 돕는 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주제를 잘 선정했다.

각 페이지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투브로 링크된 큐알코드가 있고 드로잉을 영상을 보면서 따라해 나간다면 좋은 취미를 하나씩 장착하며 그림실력도 좋아지고 두뇌회전과 창의력까지 챙기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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