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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부탁해요 ㅣ 정인어린이 13
권비영 지음, 성시후 그림 / 정인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가 손자와 함께
예쁜 동화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만든 책이어서 더 마음에 와닿는거 같아요~^^
가족간의 애틋한 사랑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택배로 부탁해요>!
명절과 꼭 어울리는 동화책이므로
지금 아이들과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택배로 부탁해요>는 시후의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8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8가지의 사건이 담겨 있는 단편 동화입니다.
요즘 우리들은 택배에 익숙해져 있죠.
모든 물건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고마운 택배~!
손주가 보고싶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도 과연 그럴까요?
제목부터 신선한 '택배로 부탁해요'에
어떤 이야기일까요?
차례
택배로 부탁해요 … 9
할머니는 내 친구 … 27
나도 할 거야 … 47
이층집 그 아이 … 65
시연이가 사는 나라 … 81
금붕어가 어디 갔어 … 101
마리모, 안녕 … 119
조약돌 이야기 … 137
아이의 그림일기장을 읽는 느낌
아이의 시선으로 적어 내려간 글과
순수한 그림이 만나
예쁜 동화책이 되었습니다.^^
시후는 한 달에 한 번, 시골 할아버지를 뵈러 가는 것이 몹시 신납니다.
그런데 깔끔이 엄마는 시골에 가는 것이 불편해보이네요.^^
며느리의 입장에서 엄마의 마음을 한껏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후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죠.^^;
그런데 이번엔 아빠의 회사일 때문에
시골에 내려갈 수 없대요.
손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할아버지는 아쉬운 마음에
시후와 전화통화를 하는데요.
시후는 할아버지 마음도 몰라주고,
할아버지가 시후 주려고 따놓은 사과를
너 줄려고 아주 크고 좋은 사과를 따 두었는데 못 온다니 섭섭하구나."
정말로 할아버지의 목소리에는 섭섭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럼 택배로 부탁해요~."
나는 장난어린 목소리로 할아버지께 말했습니다.
"택배? 널 보고 싶은데 사과만 택배로 보내라고?
그러지 말고 엄마 보고 널 택배로 보내라 해라.
헐헐헐 웃으시지만, 할아버지께서 무척 서운해 하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할아버지께서는 나를 택배로 보내길 원하시는 걸까요?
할아버지는 나를 보고 싶어서 오시다가 사고가 났다는 말에 괜히 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한 말이 후회스러웠습니다
나는 할아버지 손을 잡고 울었습니다
택배로 부탁해요라는 말은 너무 차가운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이유는 가족애, 형제애, 우정애, 반려동물의 사랑
짧은 내용으로 꾸며져 있지만, 아이들이 꼭 알고 가야 하는 주제이기도 하고,
읽어 보고 난후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고마움을 한번쯤은이야기보고 아이들이랑 읽기 좋은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