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눠준 사탕 할배 크레용하우스 찬희는 처음에 할배를 따라 필리핀에 왔을 때는 지저분한 거리에 아이들은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할배가 나눠 주는 사탕에 매달리는 게 이상했어요. 그리고 할배를 따라 온 은하수라는 아이는 아빠가 한국인, 엄마는 필리핀인으로 코피노였지요. 은하수는 아빠가 없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할배를 도와 필리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었어요. 찬희는 그런 은하수가 얄미웠지요. 하지만 할배가 아파서 쓰러지고 난 뒤 찬희는 은하수를 도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며 알게 되었어요. 왜 할배가 그토록 필리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려 했는지,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이해하게 되었어요. 마음의 상처가 있는 찬희는 학교를 그만두고 할배와 함께 필리핀에 살게 됩니다. 찬희도 고아이지만 갓난아이때부터 곁에 두고 사셨다고 해요. 그곳에서 찬희는 은하수라는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은하수는 필리핀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 라고 해요. 상처가 있는 사람이 상처를 더 잘 보듬어 줄 수 있을 꺼란 생각이 들어 이 둘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 졌답니다. 마음이 굳게 닫혀서 내색을 안하던 찬희는 할배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마음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할배가 아프셔서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떠나시게 됩니다. 할배는 치유가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실화를 소재로 한 책이라 그런지 읽는 내내 몰입이 더 잘 되었던것 같습니다. 사랑을 받은 아이가 남도 사랑 할 수 있듯이 상처받은 찬희도 할배의 사랑을 받아서 필리핀 빈민촌 아이들을 사랑 할 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이들도 가르쳐 주지 않으면 남을 돕는 마음을 스스로 깨우치기 힘든 것 같아요. 이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이 한걸음 더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