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은 없어.다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다 강할 뿐이라고 나는 그리 생각하오."

윤선용은 그리 말해준다.그의 공주 그만의 정인 자현에게...

지키고자 함은 수없는 번뇌와 선택이 필요 하다고도 말해준다.사람들은 때로는 포기하고 때로는 적응하면서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일 뿐...자신의 선택에 있어서 만족하며 사는 것은 아니라 한다.

선용이 만일 자현이 아닌 그의 군주를 택했더라도 말이다.

늘 후회는 선택의 끝에 있지만,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면,그 선택에 익숙해지고,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현명할 것이라 말한다.

아마 후회라는 것도 또 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기는 사치일 것이라고도 그는 말한다.

골육상쟁의 아비규환 속에서 선용은 그의 왕을 지키려 칼에 맞고 활에 맞으면서도,그런 모습을 자현은 목도하면서도 그들은 믿고 있었다.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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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0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눈과 달과 바람의 시절> 정말 재미나게 읽었어요!!!

망나니총총 2015-10-14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반가워요.~~
조금 애잔하더라구요..ㅎㅎㅎ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