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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가벼운 집밥책 - 요즘 딱! 신선 재료, 쉽고 간단한 건강 요리
서정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4월
평점 :
좋아하는 책의 한 장면에서 어떤 글귀를 읽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인데, 왜 나 자신은 대접하지 않느냐고. 문장을 읽고 나니 약간 아득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 자신을 대접한다. 그건 어떤 뜻일까요? 책 속의 인물은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이었지만 자신은 좀처럼 돌볼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책 속의 인물뿐만 아니라 저도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23/pimg_7618532583867611.jpg)
나를 대접하자. 가장 간단한 것은 예쁜 그릇에 정성스레 요리한 음식을 담아 먹는 것이 아닐까요? 혼자 먹으면 대충 때우기 일쑤고, 배달 음식에 바쁘다는 핑계로 요리나 장 보기는 게을리했던 제게 '나를 대접하자'라는 말은 꽤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 나도 나 자신을 위한 한 그릇을 만들자.
이럴 때 생각나는 건 다름 아닌 요리책입니다. 좀 더 나를 위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건강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 <나를 위한 가벼운 집밥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제목이 찰떡이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23/pimg_7618532583867614.jpg)
지은이는 서정아님으로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분입니다. 주로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는데, 영상으로 만나던 요리들을 책으로 두고 볼 수 있으니 천천히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요. 해외에 계신 분 같아서 평소에 사용하는 재료 중에 낯선 것들이 종종 있었는데, 책으로 주로 사용하는 재료와 조미료 등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보니 한결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알뜰레시피 부분은 각 재료를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을 정리해 놓아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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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휘리릭 넘기니 요즘 제철인 오이를 이용한 샐러드가 보이네요. 캐슈넛을 곱게 갈아서 만든 아이올리소스에 버무린 오이는 정말 맛있죠. 요즘 그릭요거트를 이용한 차지키 소스가 유행인데, 아이올리소스는 거기에 고소함을 더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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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도 본 병샐러드. 이렇게 소분해 놓고 하나씩 꺼내 먹으면 건강하면서도 간단하게 샐러드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야채를 좋아하지만 고기는 안돼, 이렇게 정해놓은 채식은 좀 부담스러운데요. 책 속에 등장하는 요리들은 이렇게 곁들임으로도 유용해서 메인디쉬와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조리과정이 간단해서 어렵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영상으로 하나씩 조리과정을 보는 것도 좋지만 책으로 정리되어 있는 레시피를 보니 어떤 요리를 할까 천천히 고를 수 있어서 좋아요. 나에게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집밥을 대접하고 싶은 날 꺼내보기 좋은 <나를 위한 가벼운 집밥책>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