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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소울 - 박창학의 지구 반대편 음악 이야기
박창학 지음 / 바다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라디오에서 작사가 박창학 씨가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책을 사보았다. 원래 박창학의 노랫말을 좋아하는지라, 그리고 종종 만날 수 있는 그의 음악 칼럼을 좋아하는지라 내게 이 책은 정성을 다해 예쁘게 포장을 마친 선물과 같다. 글 행간에서 읽을 수 있는 음악과 음악가에 대한 글쓴이의 진중한 사랑이 읽는이에게도 충분히 전달되는 것 같아 공감하는 바가 크다. 조앙 질베르토에 대한 기이한 에피소드, 조빔이나 곤자기냐에 대한 글쓴이의 솔직한 고백, 가히 "피아솔라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피아솔라에 밀착해서 쓴 글들... 책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일러스트도 만만치 않은 감동을 전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혹은 남미로 떠나 그곳의 공기를 느껴보고 싶어진다. 고맙다, 라틴 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