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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 내면의 삶을 기르는 배움에 대하여
제나 히츠 지음, 박다솜 옮김 / 에트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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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저자의 통찰이 감탄스럽게 좋아서 엄청 몰입해서 읽었다. 남이 알아주든 말든 그저 묵묵히 공들여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끝내 밀어붙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결국 망가지고 있는 인류를, 우선 자기 자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건 넘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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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만나 창비시선 520
송정원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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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제목이 꼭 시인이 독자에게 건네는 인사 같다. 다짐 혹은 약속 같다. 인사와 다짐과 약속이 서로를 알지 못해도 가능한 일임을 시를 읽고 나니 알 듯한 기분이 들어서 들뜬다. 첫 시부터 마지막 시까지 다 읽고 나니, 시 속에서 나오는 둥근 얼음, 입속 자두 맛 사탕이 다 녹아 사라졌다. 그렇게 녹아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시를 읽는 내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거 같다. 매일의 풍경 속에서 시인에게 유독 깊이 남았을 장면을 나눠 보는 게 좋았다. 그게 버스를 같이 탔던 사람들이든, 거리를 지나치는 사람들이든, 갑작스레 비 내린 야외 수영장이든, 골목에 버려진 물건이 가득한 낡은 주택가든. 시인이 거기서 본 걸 나도 시 속에서 보았으니 다음에 어디서든 또 불가능할 것 같은 방법으로 만나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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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영향력 - 자기만의 범주를 만드는 글쓰기에 관하여
리디아 데이비스 지음, 서제인 옮김 / 에트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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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내내 이 작가님의 글쓰기 욕구가 인상적이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기 본능에 충실한 글쓰기, 쓰는 기쁨, 오로지 자기 만족을 위해 고쳐 쓰기를 반복하는 집요함, 여하튼 쓰는, 쓰려는 욕구를 놓지 않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일단 재밌고 유용한 조언이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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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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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창비 계간지에 연재하실 때부터 책으로 만들어지길 기다렸어요. 선물처럼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작가님이 들려주는 시옷의 이야기에 마음이 참 뭉클하고 아렸어요. 시옷의 이야기에 많은 독자들이 기억 속 어떤 이야기를 포갤 듯해요. 그 누군가의 안부를 물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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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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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기다려온 소설집. 너무 반갑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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