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빠 사랑해 - 아이와 마음을 나눕니다 아이아빠 시리즈
남우 지음, 노유이 그림 / 하늘담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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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의 세트로 이루어진 귀여운 책들이다.

제목도 너무 친근하고 따뜻한데 알록달록 책마다의 색깔이 딱 "나는 아이책 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의 작가인 남우 님은 한 아이의 아빠로서 늘 자리를 지키는 나무가 되기 위해 "남우"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소개가 참 감동적이었다.



놀아줘/사랑해/안아줘/어디가/언제와

이 다섯마디로 아이의 모든것을 설명할 수 있을것 같다.

아이가 아빠에게, 혹은 워킹맘의 엄마에게 하는 이야기

집으로 떠나는 발길을 못 떼게 만들고, 집으로 향하는 발길을 더 빠르게 만드는 그 한마디.

사실 책 내용은 길진 않다.


하지만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너무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다.

책 자체가 아빠인 작가가 쓴 책이라 꼭 아이 아빠가 읽었으면 했다.

그래서 가족이 다 함께 누우면 잠자리 독서로 남편에게 꼭 이 책을 내밀었다.

매일같이 많이 읽어주진 못해도 시간 날때마다 5권을 모두 내밀었다.



아이가 아빠어깨에 기대어 함께 그림을 보고 아빠 목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모습이 마음이 따뜻해져왔다.



그리고 이야기마다 세상 모든 아빠엄마들이 겪는 에피소드들이라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거 우리 얘기네!" 하며 덧붙이기도 했다.

책을 모두 펼치면 앞표지와 뒷표지가 연결되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는데, 이 그림 조차도 너무 예쁘다.



또 모든 책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이가 부모와 함께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그림이 너무 따쓰하고 예뻐서 아까워서 색칠을 못했다. 하하.


들어보세요! 아이의 마음을...

들려주세요! 아빠의 마음을...



부모의 마음을 들려주고 아이의 마음을 들어보는게 머리속으로는 이해하고 해야지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게 잘 되지않는다.

오늘도 한번 더 되새기며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가는 이야기에 미소짓게 되고 귀여운 그림에 힐링받기 좋았다.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이지만 그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감성테라피하기 좋은 그림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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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헤쳐 도도새의 탐정 일기 - 멸종 위기 동물의 미스터리 북극곰 궁금해 8
닉 크럼턴 지음,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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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창작과 인성에만 집중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는데. 자연에 관해서도 많이 노출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아이가 살아가야할 이곳인데 동물도 동물이지만 자연에 관해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놀이터, 숲체험, 숲전시 그놈의 숲숲숲

숲과 관련된 아이체험이 엄청나게 많지만 정작 자연에는 너무 무관심했던것 같다.


‘다 파헤쳐 도도새의 탐정일기’는 명탐정 도도새가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나서는 책이다.

이미 17세기에 사라진 도도새가 사라진 동물들을 찾는다는게 참..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안타깝기도 하고 이렇게 나도 무심했었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씁쓸했다.


꽤 낯익은 동물들도 많은데 도도새도 토코투칸 같기도 하고.. 거북이, 코끼리, 코뿔소, 펭귄, 늑대 등 아이의 눈에는 이렇게 읽을법한 동물들도 많았다.


코끼리도 그냥 코끼리가 아닌 난쟁이코끼리, 나무늘보여우원숭이, 서부검은코뿔소, 나무달팽이처럼길고도 특이한 이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 설명해주느라 살짝 애를 먹은 부분이ㅎㅎ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하는것 같아 다행이다.


도도새가 사라진 이유도 참 슬펐다.

도도새가 사는 곳에 온 인간들이 도도새 고기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잡아먹었다는 이야기..


인간의 호기심이란 정말 무섭다.

인간의 호기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는게 참으로 안타까웠다.

결국 그 모든 결과가 길지않은 미래에 인간에게 되돌아올것 같기도 해 무섭기도 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난 후 동물과 자연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길진않았지만 하하.


아이에게 지나가는말로 고기를 안먹는건 어때? 라고 물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한다. 역시 육식파.


결론은 엄마를 도와 분리수거를 하기로 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약속을 하고, 화장실 물을 쓸데없이 오래틀어놓지 않기.


이렇게 작지만 지킬 있는 약속을 함으로써 하나씩 하나씩 고쳐나가면 좋을것 같다.


난 이왕이면 장바구니를 애용하기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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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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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아이가 이제 6살이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까지 슬 아이의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나에겐 냉수같은 책이 된 것 같다.

아예 찬물을 끼얹는게 아니라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냉수로 뺨을 후려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공부야 뭐,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부터, ‘금수저? 그건 뭐 재벌들 얘기 아니야?, 우리랑 상관없어’ 라며 생각하는 나였는데,

부모가 얼마나 깨어있는 생각으로 먼저 움직이냐에 따라 아이에게 금수저를 물려줄 수 있다는것.


그것도 이 시대에 맞춘 디지털 금수저라니.


코로나19로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직업이 없어지기도 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직업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1년사이에 너무도 빠르게 변해버린 세상을 어른인 나도 따라가기가 힘든데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그런 아이들에게 과거의 교육방식만을 주입하고 있던 나였으니,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교육이 정말 부끄러워진다.


암기와 반복학습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고 살아나갈 아이를 위해 문제해결 능력, 자기주도학습 능력, 생각하는 힘,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줘야한다.


부모력을 점검해야 한다는것.

이 책을 읽고 남편에게 슬며시 추천했는데 콧웃음을 친다.


진짜 냉수로 싸다구 좀 후려쳐야겠다.

정신 번쩍 차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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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야, 찰리
캐론 레비스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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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이렇게 펑펑 오열을 한 책으로는 두 번째다.

원래 눈물이 많고 감수성이 좀 풍부한 편이기는 하지만. 내가 아이 동화책을 읽어주다 오열하게 될줄이야..


이 책은 우리와 다른이에 관한 책이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염소 잭과 한쪽 눈을 잃고 나머지 한 쪽마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말 찰리가 우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잭과 찰리가 지내는 곳은 야생동물 구조 농장이다.

이곳에서 다른 동물들은 서로서로 의지하며 지내지만 잭과 찰리는 다르다.


잭은 어떠한 이유로 혼자 있는다.

찰리 역시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농장 여기저기를 부딪치며 멍하지 서있는 일이 많다.


그림에도 찰리의 표정이나 눈 색깔이 조금 다르다.

아이에게 이런 부분을 보며 함께 이야기했다.


잭은 찰리의 눈이 되어주고, 찰리는 잭의 친구가 되어주며 함께 다니게 되는데 함께 속도를 맞춰걷고, 비가 올때는 우산이 되어주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게된다.


나머지 한 쪽 눈마저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찰리에게 잭이 소리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는데,

이 글을 쓰면서도 울컥한다.


잭이 외치는 대목에서 나도 오열하며 너무 감정이입을 했다.

정작 아이는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듣는데..


한 사건으로 인해 결국 잭은 찰리를 위해 용기를 내고, 모든 농장 동물들과 친구가 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동물들이 어린아이들의 모습 같았다. 장애가 있든 없든, 아이들이 커가면서 서로가 다르다는걸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은 일이니말이다.


또 미국에 있는 야생동물 구조 및 재활센터와 말 찰리, 염소 잭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서 쓴 작품이라는게 놀라웠다.


책장을 덮기까지 눈물이 마르지 않던 책이었다.

당분간 표지를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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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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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 작가는 영재발굴단을 통해 알고 있었다.

연히 본방송을 봤는데 그땐 아이 육아에 대해 한창 관심을 쏟던 때라 유심히 지켜봤었다.

어찌 저런 천재가 다 있을까 신기하기도 했다.


이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성장을 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이번에 걸어가는 늑대들2, 회색 도시를 지나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후딱 서평단 참여!


두근두근 하며 책을 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온통 회색 빛깔의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한다.

그래서 귀가 없고 입은 부리처럼 뾰족하게 퇴화되었다.

회색의 건물 속에 들어간 사람들이 탁하고 답답한 공기 속에서 빛이 나는 네모난 상자만 쳐다보며 일하고 있다.


꼭 나와 남편의 모습 같았다.

안그래도 일하기 싫어 죽겠는데. 내 모습을 형상화 한듯한 그림을 보니 더더욱 가슴 깊은 곳에서 퇴사의 마음이 꿈틀꿈틀댔다.


게다가 숲과 바다가 무엇인지 그 존재마저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한 소년이 용기를 내서 파란 하늘을 찾으러 간다.

늑대들 말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넘길수록 무채색 회색 빛깔에서 점점 파스텔 톤의 색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책을 모두 읽고 났을때 다시 한 번 앞쪽을 넘겨보기도 했다.


아이가 아직은 어려 이 책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읽어주는 내내 내 마음은 놀라움과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지금 사회의문제와 모습들.

아이의 눈은 솔직하고 다르다.


전이수 작가를 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전이수 작가와 엄마가 나눈 이야기들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것인데 나도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책을 한권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놀라운 책은 아니더라도 서로의 생각과 추억을 담은 이야기들을 그림과 글로 엮는 다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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