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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헤쳐 도도새의 탐정 일기 - 멸종 위기 동물의 미스터리 ㅣ 북극곰 궁금해 8
닉 크럼턴 지음,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3월
평점 :

요즘 들어 창작과 인성에만 집중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는데. 자연에 관해서도 많이 노출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아이가 살아가야할 이곳인데 동물도 동물이지만 자연에 관해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놀이터, 숲체험, 숲전시 그놈의 숲숲숲
숲과 관련된 아이체험이 엄청나게 많지만 정작 자연에는 너무 무관심했던것 같다.

‘다 파헤쳐 도도새의 탐정일기’는 명탐정 도도새가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나서는 책이다.
이미 17세기에 사라진 도도새가 사라진 동물들을 찾는다는게 참..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안타깝기도 하고 이렇게 나도 무심했었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씁쓸했다.
꽤 낯익은 동물들도 많은데 도도새도 토코투칸 같기도 하고.. 거북이, 코끼리, 코뿔소, 펭귄, 늑대 등 아이의 눈에는 이렇게 읽을법한 동물들도 많았다.

코끼리도 그냥 코끼리가 아닌 난쟁이코끼리, 나무늘보여우원숭이, 서부검은코뿔소, 나무달팽이처럼길고도 특이한 이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 설명해주느라 살짝 애를 먹은 부분이ㅎㅎ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하는것 같아 다행이다.

도도새가 사라진 이유도 참 슬펐다.
도도새가 사는 곳에 온 인간들이 도도새 고기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잡아먹었다는 이야기..
인간의 호기심이란 정말 무섭다.
인간의 호기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는게 참으로 안타까웠다.
결국 그 모든 결과가 길지않은 미래에 인간에게 되돌아올것 같기도 해 무섭기도 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난 후 동물과 자연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길진않았지만 하하.
아이에게 지나가는말로 고기를 안먹는건 어때? 라고 물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한다. 역시 육식파.

결론은 엄마를 도와 분리수거를 하기로 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약속을 하고, 화장실 물을 쓸데없이 오래틀어놓지 않기.
이렇게 작지만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함으로써 하나씩 하나씩 고쳐나가면 좋을것 같다.

난 이왕이면 장바구니를 애용하기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