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한국사
이문영 지음 / 파란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역부환조란 족보와 관련하여 종종 언급되는줄 안다. 아버지를 바꾸고, 할아버지(혹은 조상?)을 바꾼다는 말이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거나 하다고 보면 된다. 

난 종종 이런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성공하는 방법중의 최고는 이건희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이또한 역부라고 할수 있겠다. 

족보와 관련하여 역부환조가 제법 있을 것이다.이런 종류의 역부환조는 왕조사에도 적용될수 있다고 본다. 

본문에 저자는 박창범 이란 천문학자의 삼국사기등의 일식관련기사에 대한 비판을 한다. 타당성이 있음을 인정한다.어디까지나 타당성을 인정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 비판은 삼국사기의 일식관련기사가 중국사서를 베꼈을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다. 이또한 일종의 역부환조랄수 있다. 삼국사기의 일식관련기사가 중국의 사서를 베꼈따고 충분히 가정할수 있다. 무슨이유로 베꼈을까 한번 생각해 봄직하다.그런데 똑같은 이유로 일식관련기사만이 아니라 다른 내용도 베꼈다고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저자는 거기까지만 이다. 더 진전을 시킨다면 삼국사기의 사료적 가치가 환단고기수준(?)으로 전락하거나 자신의 학문적 근거를 무너뜨리지 않았을까 하고 나는 생각해본다. 

자 다음과 같은 사례를 한번 가정해 보자. 

당신이 조선시대의 양반이라고 가정해 보라. 혹은 왕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런 당신에게 어느 노비가 당신에게 말하길 " 당신과 나는 평등하게 태어났소! , 왜냐하면 당신과 나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오." 라고 말한다면 ?  

그런데 당신에게는 계집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두었고, 조선시대의 질서대로 정실부인에게서 난 아들과 달리 서얼로 차별을 정당화 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보시길 바란다. 

내가 이런 가정을 제시하는 이유는 근대국민국가와 왕조시대의 왕조국가의 괴리를 주장하고자 함이다. 

왕조시대의 왕조국가의 역사관을 근대국민국가의 역사관과 동일시 할수 없고, 조선왕조사가 결코 한국사가 될수 없다는 말을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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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 2010-09-08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환부역조는 들어봤어도 역부환조는 듣느니 처음임. 사자성어도 도치가 허용돼나?
횡설수설이란 말이있다. 맥도 없이 뭔주장인지 논점도 없이 사오정짓을하는경우를 이른다.
아니, 그렇다면 원시모계나 가부장적 부권사회든, 석기나 청동기나 철기든, 절대왕권이나 귀족정이나 양반사대부사회나 재벌이 지배하는 사회나 대의민주사회등 주도세력이 누구든 그게 우리역사냐 아니냐와 무슨 관계인가? 이 친구는 민중이 주인되는 역사야말로 우리 역사의 계통으로 인정한다는 말 같은데, 좋은 의견인데! 그건 주도세력을 바라보는 관점 아니겠는가? 어찌 자민족 역사의 연속성과 연계를 삼으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