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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냉전의 역사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박건영 옮김 / 사회평론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남성적인 전쟁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강간을 두세차례 언급을 하는 대목이 나온다. 소련병사들이 유럽의 점령지역에서 여성들을 강간하였던 것이 소련의 권위주의체제에 기인한다는 , 그래서 냉전에 일부 역할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 과연 저자는 미국병사들이 전쟁터에서 소련 병사와 같은 강간행위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
난 이런 대목에서 과거 한반도 에서의 소련병사와 미국병사에 의해 이땅의 여성을 대상으로한 강간사건을 떠올렸다. 저자의 말과 비교하면 권위주의적(?)인 체제하의 소련병사나 민주주의적(?)인 체제하의 미국병사나 이땅의 여성들을 강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체제상의 차이점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사후처리는 양극을 치달았다.
권위주의적인 소련은 헌병을 투입하여 강간을 한 병사를 총살등의 처벌로 나름대로 재발방지에 노력을 하였고, 일정정도의 성과를 이룬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에 민주주의적인 미국은 미국병사의 강간행위에 별다른 사후처리를 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