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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별을 따다 생긴 일 (총2권/완결)
퍼즐나비 지음 / W-Beast / 2018년 6월
평점 :
광고회사의 우수한 인재 우상현은 30대 중반이 되어 일도, 연애도 그리고 그것들을 포함한 삶이라는 자체에 권태를 느끼는 열성 오메가이다. 현재는 솔로, 이전에도 연애는 했었지만 상현이 열성이라, 나긋한 오메가가 아니라서, 또 상현이 자신보다 잘나간다는 이유로 이리차이고 저리차이고 나니 열애에도 질려버렸다. 일에서는 누구보다 인정받는 상현이지만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오로지 혼자 남겨진 그는 외로움을 일로 잊어내고 있을 뿐이었다.
번번히 실패한 연애 그리고 열성이라는 것에 보이지 않는 열등감 또한 갖고 있는 상현은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알파를 만나고도 싶고, 강하게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메가와는 달리 키도 크고 체형도 좋아서, 베타나 다른 오메가들의 관심은 많이 받아도 알파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 알파를 만난다는 희망도 옅어지고 있었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일에 치여 같은 매일을 그저 흘려보내던 상현은 오메가 정기검진을 받고, 그곳에서 정자 기증을 할 알파를 모집한다는 정자은행 포스터를 보고 눈을 반짝인다. 일에 치여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힘들고, 자신을 좋아해 줄 알파를 만나는 것도 힘들고, 겨우 누군가를 만난다고 해도 만나서 정이들고 결혼하고 아이를 만드는 것까지 얼마나 걸릴 지 복잡한 생각을 하던 상현은 고민끝에 결국 정자은행에서 정자 기증을 받고 임신을 하게 된다.
그토록 원하던 임신을 하였지만 일은 여전히 힘들고, 그와중에 함께 광고 촬영을 하게 된 극우성 알파인 김시준은 입덧으로 고생하는 상현을 더욱 힘들게 한다. 그 다음은 여느 연애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정말 재수없게 엮이지만 어쩌다보니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여러 번 보게 되면서 정드는 그런 연애루트이다.
외롭고 자신만의 가족이 갖고 싶었던 상현의 곁에 거만하고 세상 혼자 살 것 같이 재수 없는 성격을 가졌지만, 어쨌든 상현에게는 따뜻한 김시준이 있어서 해피엔딩이네요.
김시준의 자기 중심적인 언행에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 문체가 잘 맞았어요. 상현의 성격도 그동안 있었던 일 때문에 자존감이 좀 떨어졌지만 기본적으로 할말 하고 자기주장하는 성격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