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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포획의 밤 (총2권/완결)
끌끌kklkkl / 마담드디키 / 2018년 12월
평점 :
끌끌 작가님의 포획의 밤입니다. 뭔가 예전의 일진,짱 시절이 생각나게 합니다. 그때 한창 짱, 깔, 이런 말들을 많이 보고 접했었는데 말이죠.
형사인 아버지가 자신이 과거 체포했었던 진혁을 집으로 데려와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잘 지내라고 주원에게 하는 것도 음?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게 진혁을 집에 들여놓고도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제대로 알아보지 않는 것이 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주원이 마음을 열려고 하자 본성을 드러내며 달려들어 억지로 취하는 진혁이나.. 난데 없이 사랑 운운하면서 혼자 절절한 주원이나..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곤란했습니다.
두 사람의 서사가 충분히 쌓이고, 진혁의 마음이 폭발한다던가 혹은 그가 거절 당하고 억지로 주원을 취한다던가 뭔가 전제가 있었다면 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첫인상에서 진혁을 꺼려하던 주원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친절한 진혁에게 다가가는 것은 좋았으나 뭔가 유대가 생기기 전에 관계가 틀어진 것인데 그렇게 절절하게 사랑을 하니... 너의 미움의 행방은 어디에 있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일진, 짱, 뭐 그런 허세가 있는 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에서 진혁은 .. 포획자같은 느낌 보다는 억지로든 뭐든 그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으려고 하는 어린애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