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합의 리더십 - 열린 대화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미래형 문제해결법
아담 카헤인 지음, 류가미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리더십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그에 따른 조건이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해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느냐 이런 식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줄 알았다. 제목만 리더십이고 내용은 복잡한 문제나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통합하느냐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전체적으로 지은이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해결책을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 첫 번째는 말하기, 두 번째는 듣기, 세 번째는 새로운 현실 창조하기, 즉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단하고 기초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상 가장 어려운 것 3가지인 거 같다. 지은이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방법들을 이용한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본인의 경험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듣기의 태도에 대해서 오토샤머는 4가지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는 다운로드, 즉 자신의 이야기만 듣는 태도를 말한다. 둘째는 논쟁하기,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반성적 대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스스로 반성하고 타인의 입장이 되어서 감정이입까지 이르는 단계이다. 네 번째는 생산적 대화, 시스템 전체에서 듣는 태도이다. 보통 3단계까지의 태도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지만 4단계인 시스템 입장에서 듣는 태도는 결코 쉽지가 않다. 지은이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즉 과거와 현실의 세계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세계를 창조해야 하는 본좌급의 위치인 것이다.
지은이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몽플레 기획, 데스티노 콜롬비아 기획, 비전 과테말라, 그리고 바스크 지방, 퀘벡 등의 여려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느꼈던 생각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점에서 이 책이 보다 현실성을 강조하는 거 같았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그 프로젝트들의 이미지나 형상화된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책의 결론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솔직하게 열린 마음을 말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잘 듣고 열린 태도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해결하기 어렵고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을 바꾸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