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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버블경제의 붕괴가 시작됐다
마쓰후지 타미스케 지음, 이연숙 옮김 / 원앤원북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책이 상당히 가볍고 내용이 짧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내가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책은 역시 양이 아니라 내용인 거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현재 경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해왔고 평소 책이나 신문을 통해서 이것저것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이 책에서는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바로 미국과 일본의 상관관계인데 이점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거 같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일반 경제시기의 상황이 아닌 버블경제시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과거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기(1990년대)나 전세계적인 IT 거품시기 (2000 1)를 예로 들어 일반적인 경제상황에서 사용되고 적용되는 이론은 이 시기에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를 계기로 세계 경제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도 읽어서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도 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저도 과거에 약간의 투자를 해보았지만 이 책에서는 투자 시 가장 중요한 요소를 3개라고 밝히고 있으며 그것은 대국관, 트렌드, 타이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점은 새롭게 배운 사실인 거 같다.

 책의 저자가 일본 사람인지 일본의 경제 상황이나 기업 쪽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알려주고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 일본과 다른 나라의 연결고리에 대해서 잘 표현한 거 같았다. 평소 우리나라의 경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좀 알고 싶었는데 그 점은 이 책이 어느 정도 알려준 거 같아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나 경제에 대해서 다양한 교양을 쌓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을 것을 권유합니다. 내용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상당히 알찬 거 같고 책을 통해서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나 초점을 좀 더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표현은 꿈과 현실은 단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입니다. 재능이 있어도 그것을 이용하지 못하면 그저 꿈에 그친다는 의미인데 무언가 목표를 가지시고 계신 분이라면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믿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좋은 투자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소 부족한 서평이지만 모두들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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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대산세계문학총서 68
쇼데를로 드 라클로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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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보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예상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이 책은 18세기 프랑스 사교계의 모습을 연애라는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의 심리상태나 당시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나태한 성적 욕구를 이 소설에서는 잘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이 욕구 앞에서 순수하고 신앙심 깊은 믿음은 처참히 무너지게 되는데 이런 것을 보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비열함과 매정함, 그리고 간교함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 메르테유 후작부인, 발몽자작, 세실 볼랑주, 당스니 기사는 서로 물리고 물려있는 관계이고 연애에 있어서 전혀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발몽자작과 메르테유 후작부인은 사랑을 그저 심심풀이 땅콩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기 기분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연애술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파멸과 절망을 안겨준다. 특히 정숙한 투르벨 법원장 부인을 대하면서 발몽자작은 여자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세실 볼랑주와 당스니 기사의 관계를 교묘히 이용하여 온갖 유혹을 다하게 된다. 또한 메르테유 후작 부인은 옛 애인인 제르쿠르에 대한 복수를 위해 발몽자작과 의기투합하여 세실 볼랑주를 가지고 놀며 여기서 그나마 순수한 세실은 당스니 기사하고의 관계를 위해 옳지 못한 행동도 서슴지 않고 저지른다. 당스니 또한 발몽이 그 당시 최고의 카사노바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저 당하기만 한다.
 이런 일종의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결국 주인공들은 하나씩 심판을 받게 된다. 투르벨 법원장 부인과 발몽 자작, 메르테유 후작 부인. 모두 화려한 과거의 모습과 다르게 결말은 불쌍하기만 하다. 과거에 어떤 영화 속에서도 이와 비슷한 인간심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소설 속에서 보게 되니 상당히 충격적이고 놀라울 따름이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그대로 소설 속의 한 장면으로 묘사되고 그려졌다. 천천히 읽느라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만큼 캐릭터들을 좀더 깊이있게 알 수 있었다.  175통의 편지를 통해서 과거 유럽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거 같았다. 살아가면서 한번 정도는 읽어볼 만한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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