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 - 상위 1%만 알고 있는 투자 철학의 비밀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인문학과 주식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쓴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주식관련 책을 약간 읽어봐서 그런지 인문학은 주식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작가가 말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고 나름 논리도 뚜렷해 보였다.

 

 실질적으로 인문학이 주식세계에서 매도와 매수타이밍 같은 전문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큰 틀을 잡아주고 방향을 제시하는 면에서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손자병법이나 화씨의 옥구슬 이야기 같은 고전을 통해서 실제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욕심을 부리지 않게 하고 과유불급의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욕심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할 때 필요한 기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심리서 같다.

 

 책의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그런 부분도 거의 없어서 다양한 독자들에게 쉽게 읽힐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고 앞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한번쯤 이런 책을 통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투자를 했으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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