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목 찍어달라는 개미들에게 고함! - 매경이코노미 증권팀장이
명순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금융위기 이후로 사람들의 관심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서서히 바뀌는 거 같다. 지난 수십 년간 부동산의 불패신화가 서서히 꺾이는 흐름도 보이고 월급만으로는 집을 살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증대되면서 가장 빠르고 가장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주식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이 우리나라에 흐르고 있다. 저자도 그런 의미에서 주식이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주식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노하우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이런 책을 집필한 거 같다.
주식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읽을수록 새롭고 매력이 있는 것이 주식인 듯싶다. 이 책도 기존에 읽었던 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전달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노하우라든지 흔히 놓치기 쉬운 것들부터 알려주고 있다. 신문을 읽고 뉴스에 집중하고 애널리스트라는 존재가 허투루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재무제표는 중요한 것이고 외국인과 기관에 주시하라는 단순한 메시지들이 나열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것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쉬운 것도 놓치기 일수인 듯싶다. 저자도 그런 투자자들을 안타까워하면서 기본에 충실하라고 하고 있다.
5개의 대분류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서인지 읽으면서 지루하거나 따분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한 분야에서 깊이 파고들어서인지 내용의 깊이라든지 사상이 상당히 긍정적이고 독자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는 거 같다.
흔히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여러 개를 동시에 시작해서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작가도 만약 독자들이 주식을 한다면 여러 개를 띄엄띄엄 보지 말고 몇 개만 집중적으로 관찰하라고 한다. 애널리스트조차도 실제로 많은 주식을 연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표와 철학이 뚜렷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저자의 논리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진정 투자를 원한다면 한번 이런 책을 읽고 차분히 시작해도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