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디를 이기는 한마디
장원철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말이라는 것은 지구에서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한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 다양한 언어들이 존재하고 문명들이 존재하지만 말이라는 전달매개체를 통해서 사람들은 서로서로 관계를 맺고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이 쓰게 되고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면서 본인에게 가장 쉬울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생각하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런 관점에서 저자는 말의 중요성과 전달과정이나 그것의 의미파악에 있어서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머리보다는 가슴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생각이다. 그냥 듣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말속에 다양한 의미가 있고 전달하는 방법이나 타이밍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 책은 4개의 대단원으로 말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머리보다는 가슴을 움직이는 말, 결정적인 순간에 힘이 되는 말, 단호하면서도 상처주지 않는 말, 모두가 득이 되는 말, 이렇게 4개의 단원이고 각각의 단원 속에 다양한 소주제들이 있다. 상당히 다양한 경우가 소개되고 있고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만들어서 그 상황에서 잘하는 말과 못하는 말이 각각 나와서 평소에 하는 말들이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물리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다르지만 말하는 방법이라든지 생각하는 차이, 그리고 접근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 이 책에서 많이 강조하는 부분도 남녀의 말하는 방법과 듣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남자의 언어는 도구적이고 여자의 언어는 정서적이라는 말이 있다. 즉 남자는 주로 정보전달이나 해결책 위주의 언어를 쓰지만 여자들은 주로 동의를 구하거나 배려, 호감 등 감정적인 언어를 많이 쓴다. 그런 면에서 남녀 간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도 이 책에 잘 소개되고 있다.

 남녀뿐만 아니라 가족, 회사 속에서도 나올 수 있는 언어적 표현들이 책에 잘 소개되고 있다. 보통 이론적인 이야기들만으로는 그 내용이 잘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최대한 예시를 보여주고 그 예시 속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잘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약간 평범한 이야기로 보일수도 있지만 이것이 현대 인간사회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화의 대부분일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에게 좋은 힘을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