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쇼크 - 집에 일생을 걸 것인가?
이원재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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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라는 것이 지난 반세기동안 대한민국의 최고 재테크 수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런 관점에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특히 아파트라는 것에 맹신을 하고 추앙을 하는 편이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아파트라는 것이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수 없다는 가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8월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에도 아파트가격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절대적인 불균형으로 인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동산 대책부터 시작해서 지난 30년간 대세가 어떤 식으로 흘러갔고 왜 아파트에 사람들이 목을 매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아파트라는 것이 투자가치가 그동안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고 베이비붐 세대에는 아파트 한 채 장만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에 거품이 끼어 있어도 그것을 감당할 수 있고 또 반드시 추구해야 할 중요한 자산으로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고 대한민국의 주력세대가 20대 30대로 넘어가면서 서서히 아파트 시장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
다. 즉 과거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 때문이다.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기 위해서 30년 동안 대출금과 원금을 갚으면서 산 윗세대와는 다르게 젊은 세대는 자신에게 투자를 하고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해야겠다는 미련도 없다. 그래서 수요는 급감하고 있고 건설사나 정부 입장에서는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무리하게 분양을 하고 건설을 유도하는 무리수를 쓰게 된 것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잘못된 정책과 건설사들의 무리한 확장으로 인해서 무한대의 공급이 진행되고 있고 시장논리를 무시한 이 결과는 서민들에게 아파트 자산가치의 하락과 대출금 상환의 압박이라는 선물을 주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무리하게 대출금을 받고 아파트를 산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체적으로 지금의 아파트 시장이 과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너무 흡사하다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집을 얻기 위한 대출은 위험한 행위일수 있다. 아직도 정부의 발표나 희망사항만 외치는 사람이라면 심각하게 고려해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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