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라지고 있을까 - 타인과 함께 하는 가장 이기적인 생존 전략, 포용
정현천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을 봤을 때에는 이 책이 관용이나 포용에 관한 책이 아니라 자아성찰이나 자기내면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래서 내 자신을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읽어봤고 이 책이 그런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상과는 다르지만 이 책은 상당히 많은 것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설득력도 있어보였다.

 저자인 대기업 상무님께서 포용과 관용이라는 간단한 주제를 가지고 상당히 방대한 예시들을 보여주면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즉 관용과 포용만이 급변하는 세상과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는 다양한 예시에 관한 것이고 처음에는 생물이나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였고 두 번째는 과거의 문명을 위주로 예를 들고 있고 세 번째에는 경영적인 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독자의 막대한 지식이다. 아니 정확하게 따지면 수많은 지식들을 이용해서 결론을 뒷받침하는 과정인데 처음 들어보는 내용들도 많았고 정말 이런 예제를 통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알파프로테오박테리아라는 것이 연합을 통해서 생명체의 몸집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된 이야기나 로마의 포용력이나 돌궐족의 명장 톤유쿠크이야기등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 쓴 흔적들이 이 책을 좀 더 좋게 보이도록 하는 거 같다.

 포용이나 관용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마 초등학교만 나와도 충분히 가능한 습관이다. 단지 나이가 들고 현실적인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서서히 생각을 못하게 되는 거 같은데 진정 변화 속에서 살아가고 더 큰 미래를 꿈꾼다면 포용과 관용의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관용이나 포용에 관심이 없더라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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