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 - 남자들이 절대 말해주지 않는 것들
황의건 지음 / 웅진윙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게이에 대한 편견이 꽤나 있었다. 과연 저들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외계인일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왜 그들을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보았다. 이 한권의 책으로 남자와 여자사이에 있는 중성적인 세계의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저자인 황의건 씨는 어떻게 보면 순탄한 길을 걸어오는 도중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고 게이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다. 또한 그 와중에 많은 고통과 힘든 나날이 있었겠지만 이렇게 책까지 쓰면서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홍석천 사태를 보면서 많이 씁쓸하고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 책 한권으로 게이의 세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10년간 게이로 살아가면서 게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서 확실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책 중간 중간에 게이의 스타일이라든지 게이의 문화, 습성, 태도 등 게이와 일반 스트레이트와의 차이점을 잘 부각시켜서 설명해 주고 있다. 가끔 그도 구분을 못할 정도로 게이와 일반 사람과의 차이가 적어졌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 저자는 우리나라에도 적어도 200만 명 내외의 게이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솔직히 놀랄만한 숫자인거 같다. 주변에 보이는 사람 중에서 몇 명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인데 더 이상의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은 삼가 해야 할 거 같다. 게이에 대해서 알고 싶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만 한 좋은 지침서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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