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의 눈을 달랜다 -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민음의 시 160
김경주 지음 / 민음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시집은 기존 다른 시집과는 다르게 내용적으로 어려웠던 거 같다.
시차라는 것이 두 물체나 공간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문구를 이용한 거 같다. 가령 오전과 오후라든지 아니면 발착과 도착 등등
다양한 언어를 통해서 시차의 의미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빠르게 읽으면 먼 이야기인지 하나도 모를 거 같다. 여러 번 읽고 다시 생각하고
그래야 진정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라든지 그가 원하는 이상향을 깨달을 수 있을 듯싶다.
나도 시인과 완전하게 교감을 하지 못한 거 같다. 어려운 내용도 많고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기술된 부분도 많아서이다.
맨 뒤편의 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을 통해서 약간이나마 시인의 세계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독자의 편이를 위해서 이런 마무리가 꼭 필요한 거 같다.
작품설명 없이 그냥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작품이다.
좀 사색을 많이 하고 싶고 고상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을 듯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