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의정서 1
앨런 폴섬 지음, 하현길 옮김 / 시공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미국의 정치적인 음모론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한 살인을 가장한 일종의 제국주의적인 세력 확장을 니컬러스 마틴과 그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통해서 이런 진행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마틴은 캐럴라인의 사망이 단순한 약물중독이 아닌 타살의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그 과정과 배후가 누구인지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 속에서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최 측근들이 최근에 겪은 독일과 프랑스에서의 불만족을 표출하면서 두 나라의 지도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위험한 발상을 알게 된다. 미합중국 대통령 해리스는 본인의 위기를 느끼고 호텔에서 가까스로 탈출을 하게 된다. 그 후 마틴과 만남을 계기로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1권을 대강적인 내용만으로도 2권이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2권을 아직 못 읽어서 그 후의 해리스와 마틴의 행적이라든지 결론과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못 읽어서 다소나마 아쉬운 점이 있다. 하지만 1권만으로도 이 책은 상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나마 볼 수 있는 추격의 과정을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현재의 기술력이라든지 매뉴얼을 어느 정도 상상을 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측근들이라든지 비서실이나 경호부대의 움직임이 어떻지 충분히 상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누구든지 서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일 듯싶다. 20년 이상 지기로 지낸 사람이 이해관계에 따라 한 순간에 적이 된다는 가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사회라는 것이 결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욕이나 욕심만으로도 얼마든지 변혁과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큰 적은 인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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