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울퉁불퉁하다 - 한국인을 위한 국제정치경제 교과서
김성해.이동우 지음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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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세계가 나름 평평해왔다는 나의 짧은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
려준 좋은 책인 거 같다. 과거 토머스 프리드먼이 “세계는 평평하다”는 책을 써서 페어플레이에
입각한 머니 게임을 서술했다고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책의 내용을 좀 깊이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명의 저자가 모두 한국인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잘 해석하고 풀이
한 책인 거 같다.

 그 동안 IMF나 세계은행과 같은 기관, 무디스, S&P와 같은 신용평가기관의 말을 믿고 살아온 대
한민국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거 같다. 그들의 잘못된 사실과 분석, 해석 등등에
의해 지난 10여 년간 우리사회가 상당히 힘들어졌다는 것을 이 책이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위한,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한 정책이라는 것이 사실 미국을 위한 것이고 달러라는 그들의 기축통
화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변칙수단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들은 과거 2차 세계대전부터 지금까지의 경제상황이라든지 큰 변화들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정책변화를 나열하고 있고 그들의 진정한 저의 또한 잘 알려주고 있다. 금번 금융위기를 통해서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깨달아야 되고 우리 또한 무지함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현 대한민국의 영어 광풍을 설명하면서 지나친 편식을 하지 말고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다
른 나라를 통해서도 다각도로 현상을 분석해야 된다고 피력하고 있다.

 책의 분량에 비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참 많고 다양하다. 복잡하면서도 다양하고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냉철하게 분
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법칙 안에서 살 궁리를 하지 말고 새로운 법칙을 통해서 우리
가 주도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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