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쟈핑와 지음, 김윤진 옮김 / 이레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과연 어떤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지 많이 궁금했다.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면서 이 책의 저자인 쟈핑와는 흔히 주변에서 만 날수 있는 모든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는 듯하다. 흔히 생각하기에 친구라는 것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을 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은이는 보통의 친구뿐만 아니라 친구의 아들, 친구의 아내, 친구의 아들,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등등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본인의 친구인 것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각각의 사람들과의 다양한 경험을 중국의 문화와 곁들여서 표현하고 있는데 절반 정도 읽었을 때 중국인의 사회상이나 문화, 행동양식 같은 것들이 상당히 눈에 와 닿는 것을 느꼈다.  또한 지인과의 경험담을 간략하고 명쾌하게 설명을 하면서 작가의 생각을 우리에게 잘 전달하는 거 같았다.  특히 쟈핑와는 본인의 어린 시절이나 부모님과 겪었던 많은 추억들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의 마음한구석을 자극하는 느낌을 주는 거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과 친척어르신들에게 많이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친구들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그리고 쟈핑와는 그들을 매일 만나지는 않지만 일단 만나면 어제 만난 친구인 것처럼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쉽게 친구에게 전달한다. 단지 자주 만난다고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없고 마음이 통해야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피력하고 있다. 본인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지만 진정 마음이 통하는 친구는 작가만큼 많지는 않는 거 같다. 내 자신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의 소중한 인연들에게 감사해야 하고 존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남기고 풍족함을 보여주는 좋은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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