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 초밥장인 안효주의 요리와 인생이야기
안효주.이무용 지음 / 전나무숲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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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초밥왕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안효주씨는 신라호텔에서 근무했었고 20여 년 동안 일식 요리사로서 맹활약을 하셨다. 현재는 스시효라는 초밥 전문점을 열고 매일 맛있는 초밥을 만들고 계신다.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인 세타구치 쇼타를 보면서 안효주씨와 정말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안효주씨께서는 기본에 매우 충실하시다. 화려하거나 다양한 초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고 무엇보다도 초밥을 먹는 사람의 마음과 대화를 하면서 손님의 혀를 만족시키려고 노력을 한다. 물론 본인뿐만 아니라 그는 다른 사람한테도 매우 엄격해서 심지어 자신의 마음이 진정되지 않으면 초밥을 만들지 않는다. 대단한 장인정신이 아닐 수 없다.

 책에서는 안효주씨의 삶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초밥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다. 계절별로 어떤 생선이 좋은지, 쌀은 어떤 것이 좋고 재료는 어때야 하는지 등등. 그리고 일식집에서 지켜야 할 일종의 매너도 잘 알려주었다. 나도 초밥을 매우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앞으로 책에서 알려준 매너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는 항상 도전을 한다. 1999년 미스터초밥왕 요리 페스티벌을 할 때 작가인 다이스케씨가 한국에 왔을 때이다 다이스케씨는 안효주씨에게 일본에 없는 초밥을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런 초밥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안효주씨는 인삼초밥이라는 새로운 초밥으로 사람을 감동시켰다. 즉 항상 도전하고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엄격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도 이 분과 같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끊임없이 도전을 통해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인정신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정말 본받아야 할 위대한 분을 알게 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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