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감성 - 기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시마 노부히코 지음, 이왕돈.송진명 옮김 / GenBook(젠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 때 그저 경제에 대한 이야기 인줄 알았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이 책에는 단지 경제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실감나는 스토리가 담겨 있었다. 저자가 일본인인 시마 노부히코라 그런지 일본의 다양한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저 대기업이나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기업만 소개할 줄 알았는데 일본의 북쪽부터 남쪽까지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여러 기업에 대해 소개가 전개되니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전부터 느꼈지만 일본은 역시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인 거 같다. 작은 마을의 한 중소기업 때문에 그 마을이 다시 살아나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는 드라마틱한 과정들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느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동오사카 시 마이도1호라는 이야기이다. 인구수도 작고 유명한 대기업도 없지만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기술을 가지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품업체가 무려 120개가 된다고 한다. 그 중소기업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자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아직 쏘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 중소기업들의 노력에 여러 대학이나 유명한 교수들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긍지를 보여주고자 시작한 것이다.
 정말 일본에는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있고 그 기업들마다 가진 가치관들이 전부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인 목표는 있는 거 같다. 그것은 항상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대기업들은 많다. 하지만 일본같이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존재하지는 않는 거 같다.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에 도전해 일본과 같이 풍부한 중소기업을 보유한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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