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
히사이시 조 지음, 이선희 옮김 / 이레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과연 이 책은 무슨 내용일까 기대가 상당히 컸습니다.
일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계속해서 썼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 사람은 상당한 재능이 있구나! 이런 생각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가면서 이 사람은 단지 재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작곡가 또는 Composer라는 직업은 제가 생각하기에 천재적인 능력이나 타고난 위대함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서양의 유명 작곡가인 베토벤이나 바흐, 모차르트 등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히사이시 조는 항상 한계상황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도전을 합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달하지 않으면 창조적인 작품은 나오지 않고 그저 평범하고 일상적인 작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평범하지만 자신의 삶을 항상 규칙적으로 만들고 그 속에서 창조적인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기발한 발상을 통해서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많은 희열을 느낍니다.  특히 한곳에서 영화음악을 제작하지 않고 영국이나 중국, 한국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작업을 통해서 특별한 영감을 얻어서 신선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작품세계를 펼칩니다. 이런 히사이시 조의 삶을 통해서 제자신도 비록 평범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을 통해서 인생을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의 나이가 벌써 60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원래 그는 50이 되면 그만하려고 했지만 50이 되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말도 안 돼! 내가 이대로 물러설 줄 알아? 아직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정말 내 자신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고 자신의 의지가 강하면 나이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약간이나마 일본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히사이시 조가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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