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ㅣ 특서 청소년문학 49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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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름이 같은 아이와 같은 반이 되어본 적 있는가?
A : 네.
흔한 이름이다 보니 이름이 같은 아이와 같은 반이 되어
OO A, OOB 또는 특징을 살려
가야금 하는 OO, 안경쓴 OO으로 불리던 때가 있었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은
주인공 수인1과 수인2 그리고 리안이가
여름 방학을 지나는 동안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어떻게 친구가 되어 가는지 다정하고 따뜻하게 그려져있다.
사건을 해결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고민과 동경, 질투, 우정, 사랑이 그려진다.

읽는 내내 짬뽕 투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강릉 바다에서 일출도 보고 싶었다.
아이가 읽는다면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인싸이지만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는 수인2
평범하고 싶고 좋아하는게 분명한 수인1
공부할때 만큼은 냉정하지만 마음의 그늘이 있는 리안
세 아이들의 마음을 보며 마음이 간질간질하다.
그래 그런 고민을 할 시기이지..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오래오래 함께 커나가길 바랬다.
큰 아이에게 재미있다고 슬쩍 내밀었더니
표지를 보고 설레설레 고개를 흔든다.
한결 같은 소나무 취향이라니
화려한 표지를 좋아하는데 표지가 마음에 안드는 눈치다.
그래도 방 책꽂이에 슬쩍 넣어두면 읽는 걸 안다.
어느날 엄마! 강릉 해돋이 보러 갈까? 하면 좋겠다.

P.17 '학생'이라는 단어가 나를 지칭하기에 꽤 적합해 보이지만 나는 그게 반갑지만은 않다. 교복을 입고 다니는 연령대의 사람들을 한꺼번에 퉁치는 말 같아서다. '학생'이라는 말 하나로 나의 개성이나 독특함을 깡그리 삭제하는 느낌이 든다.

P.27 아직 모르겠어? 넌 독특하고 고유해.

P.58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하겠는 사람이 주변에 존재해서 괴롭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이해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니 또 괴롭다. 그렇지만 나는 잔 호흡 내쉬고 기다리기로 한다. 차분히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면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조금쯤 이해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P.144 친구란 뭐고 우정이란 뭘까. 마음을 나누는 거 아닐까. 겉으로 드러나는 마음뿐만 아니라 쉽게 드러낼 수 없어 깊이 꽁꽁 감춰 둔 마음까지 꺼내어 어루만져 주는 것. 그것이 친구이고 우정일지 모른다는 뒤늦은 깨달음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내 마음을 조용히 적셨다.

P.185 겉으로 보면 펑범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네가 떠올랐어.

P.186 특별하다는 말과 독특하다는 말은 같은 걸까? 두 단어는 비슷해 보였지만 더 자세히 보면 분명 달랐다. 사람들은 독특하다는 말보다 특별하다는 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게 더 좋은 걸까? 엄마와 아빠가 자주 말했던 '특별한 사람', '특출한 사람'이 꼭 되어야만 하는 걸까?




도서출판 특별한서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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