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버리기 ㅣ 자이언트 픽 3
배명은.범유진.이사구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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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버리기#배명은_범유진_이사구#자이언트픽03#회사미스터리#도서지원


자이언트북스의 앤솔러지 시리즈 세번째 책 너를 버리기

평범한 얼굴 뒤에 가려져 쉽게 드러나지 않는 세계
'회사'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낯설고도 기묘한 세편의 이야기

벌써 30도를 왔다 갔다 하는 날씨
봄인가 하면 여름인 지금 필요한 건?
더위를 잊게 할 오싹한 소설!
회사괴담 익숙한 장소가 주는 두려움은 서늘하다.
마치 침대 밑에 귀신이 있는 듯한 느낌

세편의 이야기 중
배명은 작가의 너를 버리기가 '호러'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느낌
오컬트적 요소가 가득 들어있어 심장 쫄깃 보장! 재미 보장!

주인공 변수호는 불운하다.
취업만 했다하면 일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데
여기에 수호가 스스로 퇴사한 일은 딱 한번 사기치는 회사.
회사가 부도나고 사장이 도망가는 곳만 골라들어가는 그가
드디어 재취업에 성공했다.
출퇴근이 어려운 곳이나 건재한 회사
영업팀으로 배속되었으나 날마다 하는 일은 없고
단기로 사장님 비서로 차출되는데
그날부터 묻지마 폭행이나 자고 일어나면 모르는 상처가 생긴다.
주변 잘 챙기는 그에게 경비아저씨가 귀뜸해준 말이 찜찜하지만
옷도 주고 출퇴근 용이하게 차도 내어주는 사장님의 친절이 싫지 않다.
과연 사장님은 왜 친절했을까?
'너를 버리기' 제목이 힌트!

범유진 작가의 당신에게 어울리는 관
어느 살인자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서세혁은 지방대를 나와 3년간 자격증 공부 끝에
건물 감정평가사가 되었다.
주님 아래라는 건물주의 아들 유원순의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그가 장학금을 핑계로 지방대를 간 건
등급을 나누고 죄를 뒤집어 씌우며 괴롭히던
유원순에게 멀어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잊고 지냈던 그를 직장상사로 마주한다.
학교폭력 처분을 빌미 삼아 백지공증을 서라한다.
덫인 걸 알면 서도 빠져나갈 수 없던 그는
야근 중 그를 유원순이라 착각한 괴한에게 구타를 당하고
최근 연쇄 살인사건을 보며 빠져나갈 길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뒷부분에는 연쇄살인마를 응원하게 된다.

이사구 작가의 소설을 쓰자는 그저 웃음이 나온다.
앞의 두편이 스릴러라면 소설을 쓰자는 시트콤이다.
그러나 숙제든 보고서든 마감을 앞 둬 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느낄 초조함을 잘 그려냈다.
수진이 쓰는 소설은 회사 생활과 맞물려 산으로 가는데
웃음 포인트다.

만년 소설가 지망생 수진은 이번에도 공모전 불발이다.
마지막으로 한편만 쓰고 그만둔다 생각했지만
생활의 압박에 취업을 하게된다.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밤에는 글을 쓰는 일상
그런 일상은 회사에서 팀장이된 후 사라졌다.
연일 야근에 팀원 챙기랴 보고하랴
팀원 간 불화로 퇴사자의 업무까지 떠안아 공모전 마감이 코앞이다.
스토리는 풀리지 않고 마감기한 까지 완성하지 못한 원고는 폐기
소설가의 꿈도 폐기
소설가를 포기하니 프로젝트도 끝내고 일상이 여유롭다.
남들처럼 여행하고 취미생활하고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세편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역시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관> 中
P.87 육체적인 폭력은 때로 인간의 존엄을 발아래로 끌어내린다.

"정신 차려. 건물에만 등급이 있는 게 아니야. 사람에도 등급이 있다고. 너처럼 마음 약하게 굴면 평생 최저등급이야."

P.90 은혜 갚은 까치가 되기 위해 덫 안으로 날아들어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P.106 비슷한 비용으로 만들어진 건물.
비슷한 비용을 들여 사회에 쏟아지는 인력.
비용이 높을수록, 그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될수록 좋은 등급의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는 점에서 건물과 인간은 결국 같은 것이 아닌가.

P.120 일 인분을 해도 회사는 직원을 지키지 않는다. 계급의 문제는 그것이다. 공표된 계급만을 지켜야 한다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장소다. 그러나 계급이 통용되는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등급이 생겨나고, 그 등급은 사람을 사람이 아니니 것으로 만든다.
사람이 아닌 소모품.
혹은 사람 아닌 절대자.

P.130 사무실은 실상 전쟁터였다. 귀족 아닌 이들도 몸 하나로 군공을 세워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현대판 전쟁터.

P.140 사람에게도 등급을 매기는 너에게, 평가가 전부인 이 사무실은 썩 잘 어울리는 관이 아닌가.



도서출판 자이언트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giantbooks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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