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남은김미자#김중미#에세이#사계절#도서지원엄마만 남았다니 무슨 말일까?홀로 남았다는 말인가...그러나 이내 인지장애가 온 엄마를 돌보며 쓴 이야기인 걸 알았을때 눈물이 났다.다 잊고 '엄마'라는 사실만 기억하는 구나...마치 내 일 같아 마음이 울컥했다.아이가 자라는 만큼 나는 늙고내가 늙는 속도보다 아빠가 더 빠르게 무너져 내리는 현실.공동체 생활을 하며 더불어 살고 있는 작가님의 토대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었다.살가운 손길 한번, 사랑한다 마음껏 표현하지 않았던 엄마가난할 수록 주변을 살피는 마음과 고운말을 쓰던 엄마까다롭고 멋쟁이였던 아빠를 대신해생계를 책임지고 아이를 키우느라본인을 위한 건 늘 우선순위에서 미뤄둔 엄마주거지가 바뀌고 이웃과 소통이 줄어들면서우울증으로 시들어가던 엄마가인지장애로 변하는 일상과 돌봄코로나를 겪으며 요양원 생활을 하는 이야기를가족간의 갈등까지 솔직하게 써내려간 것을 보며그렇지 이런 문제들이 있지... 하며 공감했다.다 잊어버려도 본인이 아이들의 엄마였다는 사실은 잊지 않은 엄마가 문득문득 꺼내놓는 사랑의 표현들...면회가 끝날때마다 언제 집에 가느냐고 묻는 이야기는 매번 가슴이 아렸다.엄마가 잊어도 우리가 기억할거라는 말그저 조금만 더 우리 곁에 있어달라는 말은모든 자식들의 마음이지 않을까...P.14 엄마의 기억 속에 원망과 분노의 말보다 사랑스러운 말이 더 많이 남아 있어 다행이다.P.23 아버지를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시람이었다.P.87 "나는 어디로 흘러야 할까."P.89 모든 기억이 사라진 엄마에게 남은 유일한 정체성이 '엄마'라는 것이, '엄마'만 남은 김미자 씨가 슬펐다.P.137 돌봄은 누구에게나 벗어나고 싶은 굴레 였지만, 사실은 그 돌봄이 우리를 살게 했다.P.342 엄마가 의미 있는 말을 하든, 의미 없는 말을 하든 항상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존중받고, 사랑받고, 잊히지 않고 싶다는 바람이다.P.395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잃어버린 엄마를 보며 '의지'에 대해 생각한다. 혹시 엄마가 입을 벌리지 않는 것은 먹는 것을 거부하려는 의지일까.도서출판 사계절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sakye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