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황경란 지음 / 산지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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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자칫 진실처럼 보이니까요.“(33쪽)

황경란 작가의 ‘사람들‘은 단편집 <사람들>의 표제작이다. 신문사 기자 륜과 부장, 두 사람은 진실과 침묵 사이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은 ‘침묵’이라는 블라인드에 가려진 사람들과 블라인드로 가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진실에 가까이 하고 싶은 열정.
침묵이 주는 안락함에 안기고 싶은 유혹.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평범한 사람들.

자칫 진실처럼 보일 수 있는 침묵이 결국은 나를 향한 날카로운 비수가 될 수 있다. 진실과 침묵 사이에서 늘 갈등하는 이들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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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1-04-07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침묵이 주는 안락함, 자기 보호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비수가 되어 돌아오더라구요. 침묵을 깨는 용기는 아직 저에게 어마무지하게 크게 느껴집니다. 싸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데, 싸우지 않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네요. 그런 사회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