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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가 본 적 있나요? - 개썰매 탐험가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북극 세계
야마사키 데쓰히데 지음, 송지현 옮김 / 북뱅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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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가 본 적 있나요?]
저자 - 야마사키 데쓰히데
옮김 - 송지현
출판사 - 북뱅크


- 개썰매 탐험가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북극 세계 이야기

<차례-160쪽>
- 1장 북극과 남극의 차이점
- 2장 영하 40도의 세계
- 3장 북극 동물들
- 4장 북극의 하늘
- 5장 북극의 음식
- 6장 사냥법과 낚시법
- 7장 개썰매 이야기
- 8장 오늘날 북극의 삶
- 9장 북극의 역사와 전통적인 삶
- 10장 개썰매 탐험가는 어떤 사람?

저희 딸이 북극에 대해서 항상 궁금해 하던 부분들이 있었는데(북극에는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있는지, 펭귄은 왜 북극에 없는지) 한 권의 책을 통해 모든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다루고 있는 정보의 양이 워낙에 방대해서 북극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정보의 양이 많을수록 어려울 법한데도 전혀 그런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많은 정보들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는데 북극에 펭귄이 없는 이유, 북극 여름에는 커다란 파리를 볼 수 있다는 것, 북극에서도 냉장고를 사용한다는 것(추워서 필요가 없을 줄 알았어요), 백야와 극야가 각 4개월 동안 진행 된다는 것, 북극에는 물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것, 이글루는 가족들이 생활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 등등이 기억에 남아요.

또 책속의 내용들 중에 북극에 대한 재밌는 질문들과 답변들도 많았는데 오줌이 고드름처럼 어는지, 언 바나나로 못을 박을 수 있는지, 채소를 먹는 양이 부족하지는 않는지, 북극인데 왜 냉장고가 필요 한지 등등의 질문과 답변은 너무 재밌었어요.

이 책을 쓴 작가님은 북극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30년이 지났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북극에 질문과 답변, 정보들이 굉장히 디테일 했고, 단순히 북극에 대한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북극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들까지 알려줘서 너무 좋았어요. 그림과 사진도 굉장히 풍부하게 사용하셔서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북극에 온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지던 책이에요.

북극에 대해 궁금한게 있다면 <북극에 가 본 적 있나요?>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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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가게 한무릎읽기
이혜린 지음, 시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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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가게]
글 - 이혜린
그림 - 시은경
출판사 - 크레용하우스

누구나 한 번쯤은 시간을 자유롭게 부리는 상상을 해보았을 거예요. ‘내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돌리거나, 멈출 수도 있다면 어떨까?’ 하구요. <시간을 파는 가게>는 이러한 상상들을 아주 재밌게 풀어 낸 책이에요.

<줄거리>
온 세상이 어둠에 잠긴 개기 월식의 날. 어두운 골목에 시간을 파는 가게의 문이 열려요. 이곳에서는 시간과 관련된 모든 약을 팔지요.

- 첫 번째 손님은 부모님에게 가장 행복한 했던 순간을 선물해주고 싶은 창호의 이야기에요.

<“만약 부모님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네가 태어나기 전이라면 말이지. 너는 아예 태어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아?”>

부모님에게 시간을 선물 한 창호는 어떻게 됐을까요?

- 두 번째 손님의 이야기는 가난이 싫어 부자가 되고 싶은 12살 지후의 이야기에요. 부자가 되면 부모님에게 집도 사드리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이 사먹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는 자신의 미래를 팔아 부자가 되지요.

<다시는 ‘지금’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 하지 않겠다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며 ‘젊음’을 아주아주 알차게 즐기겠다고.>

지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지후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세 번째 손님은 억울하게 혼이 나 시간을 멈추는 약을 구입하게 되는 하늘이 이야기에요.

<“너희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했어”>

하늘이는 시간을 멈추는 약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책을 읽고>
책에서 나오는 3명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야기마다 느낀 점이 하나씩 있었어요.

첫 번째는,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고생길만 있는 것이 아니며, 부모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이라는 것이에요. 아이를 낳고 아이가 어렸을 때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한 날이 많았지만, 요즘 들어 밤마다 잠든 딸아이를 보며 ‘너를 낳길 정말 잘했구나’ 라고 생각하는 날이 더 많아 졌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네요.

지후의 이야기에서는 ‘돈’만 많아지면 행복해질 줄 알았지만, ‘돈이 다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은 살 수 없어요.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죠. 돈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며 즐기는게 가장 큰 행복 아닐까싶네요.

마지막으로, 노력 없이 이룬 성과는 절대 행복을 안겨 주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내 스스로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물이 더 가슴을 뿌듯하게 해준다는 사실^^

<시간을 파는 가게>는 ‘시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판타지요소를 섞어놔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3명의 등장인물이 각각 시간을 사고, 팔고, 멈추며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시다면 <시간을 파는 가게>를 꼭 읽어 보세요 😊

(@crayonhouse.book 좋은 책과 선물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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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 영원한 집을 찾는 길 위에서의 만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9
궈징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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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궈징 지음/ 시공주니어 출판사

‘영원한 집을 찾는 길 위에서의 만남’
‘길 잃은 떠돌이 개와 매일 공원을 찾는 여자가 영원한 친구이자 가족이 되기까지. 어느 폭풍우 몰아치던 밤에 일어난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

나뭇잎이 다 떨어진 공원 벤치 아래에 보이는 강아지 한 마리. 사람이 무서운지, 한 여자가 다가오자 자리를 피하네요. 그 여자는 강아지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한참을 강아지만 바라보다 자리를 떠나죠.

시간이 지나고 다시 공원을 찾아 온 여자는 강아지에게 공을 던져 주지만 강아지는 여전히 사람 곁으로 다가오질 못하네요. 강아지의 움츠린 몸과 사람을 피하는 모습이 아이와 제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여자가 다시 공원을 찾았어요. 커다랗고 쓸쓸해 보이는 나무 아래, 노을이 지는 배경을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강아지와 여자를 보며 아이가 말했어요. “엄마, 그림이 너무 예뻐. 강아지랑 여자가 빨리 친해졌으면 좋겠다.”

<폭풍이>는 모든 페이지의 그림들이 인상 깊었어요. 강아지의 쓸쓸한 뒷모습, 비를 맞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 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내리치는 순간들, 공원을 향해 뛰어 가는 여자의 뒤집어진 우산.. 그리고 다시 만나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하는 순간들.. 그림의 디테일들이 너무나 생생해서, 그림만 보는데도 마치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어요.

글이 없는 그림책은 어떻게 읽어줘야 할지 몰라서 아이에게 잘 안보여 줬었는데, <폭풍이>를 보고나니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며 또 다른 글 없는 그림책을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 폭풍이처럼 주인 잃은 모두 동물들이 다시 따스한 집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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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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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할머니]
글/사노 요코
그림/사노 요코
옮김/이영미
출판사/어린이 나무생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하나님은 모집 광고를 붙였어요.
하나님의 집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어요. 그곳에는 다양한 직업대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에는 할머니 한명도 끼어 있었어요. 모두들 할머니를 보고 큰 소리로 웃었지요.

심지어 하나님도 할머니를 보며 여기는 산타클로스를 구하는 곳이라고 말을 하지요.

할머니는 말했어요.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았던가요? 모두가 평등하다고. 꼭 남자만 산타클로스가 되란 법은 없잖아요.”

할머니는 면접에 합격했고. 산타클로스 옷을 입으며 제일 큰 선물 보따리를 잡았고, 성질이 고약하지만 뿔이 제일 멋진 순록을 골라 타고 선물 배달을 떠납니다.

할머니는 왜 산타클로스가 되려 했을까요?
할머니는 마지막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주었을까요?

<책을 읽고>

할머니는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산타클로스가 된다. 그리고 꼭 만나고 싶었던 아이에게 찾아가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노력하면 안되는 건 없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 줄 수 있었고, 뭉클함이 어떤 기분인지도 알려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산타클로스 무조건 할아버지라고만 생각했었다. 예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여자선생님이 산타분장을 했을 때도 아이 동심을 깨트린다며 어이없어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왜 ‘할머니 산타클로스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 봤을까? 산타클로스는 할아버지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많은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길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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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흰지팡이 수호천사
곤살로 모우레 지음, 마리아 히론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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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우리 아빠는 흰지팡이 수호천사]
곤살로 모우레 글/마리아 히론 그림/라미파 옮김/한울림스페셜 출판사

*시각장애인 아빠와 조금은 보이지만 한쪽 눈에는 안대를 하고 다니는 딸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과 글로 표현한 책이에요. 아빠는 조금 볼 수 있는 딸아이에게 ‘길잡이별’이라고 부르고, 아이는 아빠는 아이에게 ‘흰지팡이’라고 말하며 서로의 수호천사고 되어 주지요. 누군가에게는 우울하고 힘든 삶 일수도 있겠지만, 이야기 속의 아빠와 딸에게는 등굣길이 신나는 놀이이자 모험이에요. 소리로 자동차 이름 맞추기 놀이도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최고의 즐거움이라고 말하죠. 학교에 들어서는 딸은 혼자 돌아서는 아빠의 뒷모습이 슬퍼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다섯 시간 뒤면 아빠와 다시 웃으며 만날 수 있을 거라며 울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씩씩하게 학교로 들어가죠. 학교에서 나온 딸의 손을 커다랗고 따뜻한 손으로 감싸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빠와, 아빠를 바라보며 예쁘게 웃어주는 딸의 표정이 굉장히 인상 깊게 와 닿는 책이에요.

* 글작가 곤살로 모우레님은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두꺼운 안경을 쓴 소녀와 흰지팡이를 든 아빠가 손을 꼭 잡고 학교 가는 모습을 보고는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해요.

* 흰지팡이의 의미
실제로 시각장애인의 지팡이는 흰색이라고 해요. 지체장애인이나 노인의 지팡이와 구별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이 흰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어요.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에게 장애물의 위치와 지형의 변화를 알려주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시각장애인의 표지이자 시각장애인의 독립성을 상징한다고 해요.

* 글을 읽다 보면, 아빠는 소리만 듣고도 사람들의 감정을 알 수 있고, 누구 인지도 맞출 수 있으며, 나무위에 새가 몇 마리인지도 맞출 수 있어요. 그림책 속의 아빠를 보면, 멋있는 슈퍼맨이 떠올라요.
그리고 딸과 아빠의 표정에서는 어둠이 느껴지지 않아요. ‘내가 시각장애인이라면 ? 혹은 내 가족이 그렇다면? 나는 그림책속의 아이와 아빠처럼 행복하고 따뜻하게 웃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에요. 서평 준비를 하며 흰지팡이의 의미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그림책 속의 아이와 아빠처럼 모든 것에 행복함을 느끼며 웃음 지을 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고 싶고, 딸의 예쁜 미소도 지켜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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