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가게 한무릎읽기
이혜린 지음, 시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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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가게]
글 - 이혜린
그림 - 시은경
출판사 - 크레용하우스

누구나 한 번쯤은 시간을 자유롭게 부리는 상상을 해보았을 거예요. ‘내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돌리거나, 멈출 수도 있다면 어떨까?’ 하구요. <시간을 파는 가게>는 이러한 상상들을 아주 재밌게 풀어 낸 책이에요.

<줄거리>
온 세상이 어둠에 잠긴 개기 월식의 날. 어두운 골목에 시간을 파는 가게의 문이 열려요. 이곳에서는 시간과 관련된 모든 약을 팔지요.

- 첫 번째 손님은 부모님에게 가장 행복한 했던 순간을 선물해주고 싶은 창호의 이야기에요.

<“만약 부모님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네가 태어나기 전이라면 말이지. 너는 아예 태어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아?”>

부모님에게 시간을 선물 한 창호는 어떻게 됐을까요?

- 두 번째 손님의 이야기는 가난이 싫어 부자가 되고 싶은 12살 지후의 이야기에요. 부자가 되면 부모님에게 집도 사드리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이 사먹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는 자신의 미래를 팔아 부자가 되지요.

<다시는 ‘지금’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 하지 않겠다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며 ‘젊음’을 아주아주 알차게 즐기겠다고.>

지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지후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세 번째 손님은 억울하게 혼이 나 시간을 멈추는 약을 구입하게 되는 하늘이 이야기에요.

<“너희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했어”>

하늘이는 시간을 멈추는 약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책을 읽고>
책에서 나오는 3명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야기마다 느낀 점이 하나씩 있었어요.

첫 번째는,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고생길만 있는 것이 아니며, 부모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이라는 것이에요. 아이를 낳고 아이가 어렸을 때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한 날이 많았지만, 요즘 들어 밤마다 잠든 딸아이를 보며 ‘너를 낳길 정말 잘했구나’ 라고 생각하는 날이 더 많아 졌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네요.

지후의 이야기에서는 ‘돈’만 많아지면 행복해질 줄 알았지만, ‘돈이 다가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은 살 수 없어요.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죠. 돈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며 즐기는게 가장 큰 행복 아닐까싶네요.

마지막으로, 노력 없이 이룬 성과는 절대 행복을 안겨 주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내 스스로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물이 더 가슴을 뿌듯하게 해준다는 사실^^

<시간을 파는 가게>는 ‘시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판타지요소를 섞어놔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3명의 등장인물이 각각 시간을 사고, 팔고, 멈추며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시다면 <시간을 파는 가게>를 꼭 읽어 보세요 😊

(@crayonhouse.book 좋은 책과 선물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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