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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예리한 시각과 탄탄한 짜임새로 원작을 유려하게 풀어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조종상 옮김 / 도서출판소리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노인과 바다
-소리 펴냄
너무나 유명한 고전이라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본을 내었지만 이 책의 특이성은 원본에 최대한 충실하게 해석했단는게 아닐까 싶다.
기존의 책들이 노인과 소년이라면 이 책은 노인과 청년이다.
소년의 시선과 청년의 시선은 분명 다를테니 시작점부터가 틀리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저자의 말을 보면 boy를 청년으로 번역한 노인과 바다는 모든 독서인들이 한번쯤은 꼭 읽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 있다.
'아' 다르고 '어'다르듯 번역의 차이 또한 클것이라 생각된다.
이러저러한 기대감으로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어 보았다.




인생의 맛을 조금이나마 알게되는 나이가 되어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어보니 고전이 주는 교훈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인생에서 벌어지는 쓰고 단맛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대어를 낚기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하며 열심히 살아 가지만 결과는 노인이 앙상한 뼈만을 얻게 된 것처럼 노력이 결과를 보상해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게 삶이 아닌가 싶다.
노인에게 앙상한 상어뼈만 남아 실패한 인생 같지만 노인은 사자꿈을 꾼며 잠을 잔다.
노인에게는 실패한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남에게 멋지게 보여지는 인생보다 넘어져도 사자꿈을 꿀 수 있는 인생을 살아 보고자 하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