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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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십들이 직면하는 딜레마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원제는 The eight paradoxes of great leadership이다. 리더십으로서 흔히 겪게되는 역설들이 있는데(이 책에서는 8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하나의 특성은 취하고 하나는 버려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대한 리더라면 반드시 공존해야할 특성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면 그 의미가 한층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다음은 목차와 각 장의 핵심 표현이다.


서장. 선택의 딜레마에 삐졌다는 리더들의 착각

1. 자신감과 겸손

    -동등한 사람 가운데 첫번째가 되라

2. 비전과 블라인드 스팟

    -모르는 게 약이다. 단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

3. 보이는 리더십과 보이지 않는 리더십

    -주연처럼 등장하여 조연으로 남으라

4. 뚝심과 수용

    -대쪽 같으면서도 유연하다는 것

5. 전체와 개인

    -사람보다 중요한 일은 없고, 사명보다 중요한 사람은 없다

6. 지도자와 학습자

    -배워라, 잊어라, 그리고 다시 배워라

7. 엄격함과 너그러움

    -엄격한 잣대만 들이댄다면 누가 리스크를 감내하겠는가

8. 시대를 초월하는 원칙과 시의적절한 발전

    -세상이 민첩해질수록 불변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진다

결론. 평범한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각 장의 제목과 같이 리더십에게 요구되는 특성은 서로 대립되어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많은 리더들은 두 가지 중 하나만 취해야 한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뛰어난 리더에게는 모순된 특징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를 통해 오히려 주변의 최고의 사람들을 끌어당긴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반된 특성(역설)을 조화롭게 구현하고 다차원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리더만이 불안정한 이 시대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예견한다. 

최고수준의 지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상반된 생각들을 동시에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그리고 이러한 조화로운 리더십은 뛰어난 IQ를 통해서가 아니라 EQ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다. 사람들은 더이상 똑똑한(똑똑하기만 한) 리더를 원하지않는다고 한다.


각 장에서는 상반되어 보이는 리더십의 특성들이 각 어떻게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이 상반된 특성들이 어떻게 한 리더 안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두 가지 특성의 영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표로 정리한 후 균형있는 실천법 또한 상세히 다루어주고 있어 실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여러 리더십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밥 아이거에 대해 언급하고싶다. 그는 2005년 디즈니의 CEO가 되었는데 전형적인 리더십과는 사뭇 달랐다. 

아이거는 복종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사람들은 그와 "경쟁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가 임무를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아이거는 루카스필름과 마블, 픽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있는 리더십과 겸손한 리더십의 역설을 조화롭게 구현해갔다. 자신감을 통해 "확신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유연한 배움의 자세"로 겸손을 추구하며 파트너십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참 매력적인 리더이다.

 

6장에서는 지식을 공유하는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마음으로 지식을 흡수해야하는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 배움의 열정을 가진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미켈란젤로는 87세가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는 90세가 되어서도 왜 계속 연습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마하트마 간디도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라고 말했다.


결론에서는 시대를 따라 조금씩 변화해 온 리더십 유형에 대해 소개한다. 

군지휘관형 (1950년대)/ 최고경영자형(1960~70년대)/ 사업가형(1980년대)/ 코치형(1990년대)/ 커넥터형(2000년대)/ 시인형-정원사형(현재) 

현 시대가 요구하는 시인형 리더십은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며 팀원들의 발전을 이끄는 리더로 권한부여와 성장에 중점을 둔다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 소개된 리더십의 여러 특성들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바란다. 

리더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 또는 현재 여러 모양으로 리더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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