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맞춤법 1 - 정신줄 월드컵이 열리다! 놓지 마 맞춤법 1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놓지 마, 정신줄!"의 신태훈, 나승훈 작가님들이 "놓지 마 과학!","놓지 마 영단어!"에 이어 "놓지 마 맞춤법"이라는 학습 만화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실 나는 원작인 "놓지 마, 정신줄!"을 잘 모르지만 아이들이 "놓지 마 과학"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해서 마을 도서관에서 빌리고 또 빌려다 주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 "놓지 마 맞춤법"도 기대감을 가지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서로 먼저 읽겠다고 투닥거리다결국 둘째가 먼저 읽었다. 단숨에 읽어버려서 혹시나 학습만화의 재미요소만 취하고 학습요소는 흘려버린건가 싶었는데 둘째가 책을 덮으며 둘째가  "오~ 이 책 꽤 유용한 내용이 많다~ 가방을 메다와 매다, 결제와 결재, 쫓다와 좇다 같은 건 나도 정확히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 만화여서 좀 가볍게 봤는데 고학년들이 봐도 괜찮을 거 같아."라고 말한다. 


첫째는 스토리 앞부분에서 정과장과 악차장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정과장의 맞춤법 파괴 보고서를 보면서 연신 깔깔거린다. 중간중간 재미요소가 나오면 "엄마 이거 봐봐~" 하면서 보여주고 또 보여주어서 엄마가 좀 힘들었다는... ㅎㅎ 그리고 며칠 후 서평 쓰려고 식탁에 둔 책을 둘째가 아예 자기 방에 모셔가서 심심하면 들춰보곤 한다. 역시 "놓지마.." 시리즈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스스로 읽게 하기에는 최고인 학습만화이다. 


내용은 정신줄 월드컵이 열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게 되는데 사실 종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모여든 상황이다. 막상 개최를 하고보니 올림픽 종목은 맞춤법 대회였다. 전세계 248개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정신줄 월드컵은 예선전을 통과하면 정신력을 충전하는 '멘탈스톤'을 획득하게되고, 멘탈 이후 본대회를 통해 정신력을 가장 많이 충전한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 최후 우승자에게는 세상을 지배하게되는 황금정신줄이 주어진다. 1권은 예선전을 통과하여 멘탈스톤을 획득하는 과정까지가 나와있다. (우리집 어린이 독자들이 2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작 부분에서 생활 곳곳에서 맞춤법을 몰라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아주 코믹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다. 정신줄 월드컵의 예선전은 오징어 게임과 같은 분위기라서 상당한 스릴과 재미가 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얻은 멘탈 스톤의 정신력을 팔아서 멘탈스톤 가방을 세트로 사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어서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정신을 차리고) 있어야만 이 올림픽을 마칠 뿐 아니라 자기자신도 지킬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중간 중간 에피소드에 나온 헷갈리는단어의 맞춤법에 대해 정리해주고 그 외에 다른 헷갈리는 단어들도 비교 정리해서 첨부해두고 있어서 유용하다. 사실 정확히 잘 모르고 있던 외래어표기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도 신선하고 유용했다. 또 권말에는 본책에 나온 단어들을 한데 모아두어서 찾아보거나 복습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일단은 만화형식이라서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고, 어느정도 맞춤법을 아는 고학년이더라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헷갈리는 단어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