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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체크리스트 - 완벽한 사람은 마지막 2분이 다르다
아툴 가완디 지음, 박산호 옮김, 김재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한번에 하나의 일을 하지 않고, 매 순간 다양한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간단한 예로 잡지/신문을 보면서 커피 마시기, 독서를 하면서 음악 듣기 등이 있겠지요. 하지만 예를 든 것과 같이 단순한 일을 처리할 때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 멀티태스킹은 방해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이기 때문이죠.
멀티태스킹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로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아툴 가완디(Atul Gawande)」의 『체크! 체크리스트』에서는 '체크리스트'의 필요성을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잘못 사용되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것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상황도 보여주고 있어 어떤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간접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체크! 체크리스트』는 독자에게 체크리스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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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체크리스트'의 유용성을 미리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데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제로 도입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되면, '체크리스트' 작성을 위한 추가 비용 뿐만 아니라 '체크리스트'를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비용 등이 추가로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성원을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하겠네요.
사실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체크리스트'를 도입하면, 같은 업무를 수행할 때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실험한 결과 예상과는 다르게 '체크리스트'를 사용할 때, 전체 프로세스의 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업무 정확도가 향상된다는 연구보고가 다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에 있어 '체크리스트'는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로만 인식이 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는 『체크! 체크리스트』를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어떤 집단의 리더 또는 업무 책임자도 읽어보시면 전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인도 진행하고 있는 일에 효과적인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적용한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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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스트'의 장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체크리스트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기본적인 실수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에 민감한 작업일수록 '체크리스트'는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복잡한 환경에서의 의료 전문가들은 두 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다. 첫번째는 인간의 기억력과 주의력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문제는 급박한 사건이 닥치면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환자는 마구 토하고, 흥분한 환자 가족들이 이게 무슨 일이냐고 의사를 다그치는 상황에서는 환자의 맥박을 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깜빡하기 쉽다.)
- 체크! 체크리스트의 2장의 일부분
위의 인용문을 살펴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게 되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위 내용이 기술된 '체크리스트'가 있거나 '업무지침서'가 있다면 어떨까요? 최소한 기본적인 실수는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체크! 체크리스트』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책에서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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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체크리스트' vs. 좋은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고 너무나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 '체크리스트' 고유의 역할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급박한 상황에 오히려 '체크리스트'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게 되겠지요. 이런 '체크리스트'는 특정 상황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없는 것이 더 효율적인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체크리스트에는 좋은 체크리스트와 나쁜 체크리스트가 있다. 나쁜 체크리스트는 내용이 모호하고 너무 길며, 쓰기 힘들고, 비실용적이다. 그런 것들은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무직원들이 만든다. 그들은 사람을 바보로 생각하고 몯느 단계를 설명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만들어진 체크리스트는 사람들의 두뇌를 정지시킨다.
- 체크! 체크리스트의 6장의 도입부분
그렇다면 효과적인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려는 업무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절차가 명확해야 하며, 각 절차는 단순하고 명료하게 기재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 요구사항을 만족하지 못한 '체크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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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스트'란 녀석의 매력에 빠지셨나요? 필자는 어떤 좋은 기술이라도 그것이 체득되거나 경험이 많이 쌓이지 않으면 습득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기술을 도입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필자의 업무중에서 작은 것들에 대해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적용해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라 실수가 많습니다만 시간이 지난 후 안정화가 된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란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조금씩 적용해보는 연습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듯이 자신의 실수를 최소화하여 자신이 명품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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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각 업무에 최적화된 '체크리스트'일 경우에 한합니다. 오히려 비효율적인 '체크리스트'도 있으니까요.
도서 오류내용
p.226 - 미국 7대 기업이였던 엔론은 2001년에 수년간 약 15억 달러, 즉 한화로 약 18억원을 분식회계한 사실이 발각돼 파산했다. (15억달러, 즉 한화로 약 1조 8천억을 분식회계한으로 수정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