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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생긴 일 - When in Ro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재미도 감동도 없는 로맨틱 코미디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스트레스를 어떤 방법으로 해소하시나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운동을 한다거나 드라마, 영화, 그리고 독서를 통해 해결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등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필자는 요즘 논문과 거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구실 팀원은 모두 강원도 인제의 내린천[관련링크]으로 워크샵을 떠났는데 필자는 연구실에 남아 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계곡에서 저를 부르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논문을 작성하는 도중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웃고 즐길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찾아봤는데, 『로마에서 생긴 일』이란 영화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1]. 제목부터 제 마음을 확 이끌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고 난 후,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아버렸습니다. 지금까지 필자가 본 로맨틱 코미디 중에서 가장 재미없었던 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로맨틱 코미디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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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 제작자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이런 영화에 돈을 투자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지? 란 생각까지 했었으니까요. 영화를 모두 본 이후, 궁금해서 찾아보니 제작자와 감독이 동일 인물이더군요. 그럼 그렇죠. 이 영화에 돈을 투자 할 제작자가 있지 않겠죠. 본인이 직접 제작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제작자와 감독은 동일 인물로 「마크 스티븐 존슨(Mark Steven Johnson)」입니다[관련링크].
만약 이 감독님을 만나뵐 기회가 주어진다면 물어보고 싶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이 영화를 만든 것인지…. 필자는 제목을 봤을 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마를 무대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라면,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하지 않을까? 란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제목이니까요. 하지만 제 기대는 영화를 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너져 내려갔습니다. 「마크 스티븐 존슨」의 작품이 궁금하여 다른 영화를 찾아보니, 다른 영화에 대한 평점도 기대이하더군요. 안타깝게도 필자가 알고 있는 작품도 없었습니다.
『로마에서 생긴 일』의 남여 주인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는 Daum 영화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첨부했습니다.
먼저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heroine)은 「크리스틴 벨」입니다[관련링크]. 「크리스틴 벨」의 대표작품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입니다[관련링크]. 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배우인데, 필자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연기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고, 로맨틱 코미디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로서의 명성에 알맞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트랜스포머의 레녹스 대위로 잘 알려진 「조쉬 두하멜(Josh Duhamel)」입니다. 매우 근사한 배우로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는 『내 생에 최고의 데이트(Win a Date with Tad Hamilton!)』가 있습니다[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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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어쩜 좋아!!!!
대체 이 영화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일반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스토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란 장르로 출시되기 때문에, 창의적인 소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작품성으로 관람을 한다기 보다는 무료(無聊)한 시간을 보내고 다운되어 있는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기 위해 관람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서두에서 간단히 언급했듯이 답이 없습니다. 적어도 필자가 생각하기에 5점 만점에 2점을 주기에도 아까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2].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홈 비디오 정도로 출시되면 적당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내·외 흥행기록을 살펴봤는데, 기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흥행에 참패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그다지 높은 흥행을 하진 못한 것 같구요. 관객의 평가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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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없는 소재와 밋밋한 스토리
이미지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첨부했습니다.
『로마에서 생긴 일』의 주요 소재는 사랑의 분수(?)에 얽힌 전설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여 주인공인 베스(크리스틴 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랑의 분수에 떨어진 동전을 몇 개 주워 가져옵니다. 이 순간 동전을 던진 남자들이 마법에 걸려, 베스에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3]. 하지만 베스의 마음 속에는 닉(조쉬 두하멜)이 자리 잡고 있는데 베스는 이 남자도 사랑의 분수에 의해 마법에 빠진 것이라고 오해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의 스토리는 여러분들께서 상상하는 스토리가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국내 드라마를 많이 보신 분들께서 스토리를 구성한다면 원작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에서 생긴 일』의 최대 약점은 현실감 없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주요 소재가 현실감이 떨어지니 작품 전체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관객의 흥미를 유발할 장치가 사라진 것이죠. 20여년전쯤의 관객이 관심을 느낄 소재를 제공하니 당연히 지금의 수준 높은 관객을 만족시키기가 어렵겠지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국내 로맨틱 코미디 물의 작가님과 감독님이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을 모두 작성하고 나니 『로마에서 생긴 일』의 좋지 않은 점만 부각된 것 같습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작성해야 하는데, 무게 추가 한쪽으로 기운 것이 아닌가? 란 생각도 듭니다. 물론 필자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작품임에는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만 개선했어도 이 작품보다는 훨씬 더 좋은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을텐데…란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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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작은 『When in Rome』 입니다. [관련링크]
[2]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관람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현실감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 본 리뷰에서 활용한 이미지는 이 영화의 원 제작자(Touchstone Pictures)의 지적 소유권입니다. 필자가 작성한 리뷰에서 활용한 이미지는 인용 목적으로만 활용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연락주십시오. 바로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