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마음의 도서이야기

한국사에 대표적인 간신들의 이야기

천사마음

간신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奸臣'인 경우에는 간사한 신하를 뜻하고, '諫臣'인 경우에는 임금에게 옳은 말을 전하는 신하로 '忠臣'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책은 한국사의 대표적인 '奸臣' 들을 소개한 『난세에 간신 춤춘다』입니다. 이 책은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예로부터 간신과 충신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을까요? 당 시대의 권력자에게 권력을 얻기 위해 머리를 조아리는 일명 'YES' 맨은 간신이란 칭호를 받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간신들의 리스트를 보면, 시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주름잡았던 똑똑하고 명석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초심을 잃고, 백성을 돌보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기득권과 권력에 눈이 멀어버린 순간 역사는 그들을 간신이라 칭하게 됩니다. 또한 시대가 어떤 이를 간신으로 바꿔버린 예도 많이 있습니다. 혹자는 '역사는 승리자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당 시대의 주 세력에 대항했다가 패배한 세력들은 반역자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사에도 많은 이가 이와 같은 분류로 희생되었죠.

이 책의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인물들을 보면 대부분 알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적어도 사극에서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단편적이라도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2~3일 내로 진행할 예정이며, 오늘은 소개를 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도서 및 저자소개


도서소개

한국사 간신 열전, 19인의 인물을 만나다.

한 사회가 잘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 답이 있겠지만,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와 지도자를 받쳐주는 참모진이 잘 해야 한다. 만일 지도자나 참모진 중 한 축이라도 어긋난다면 그때부터 공동체는 와해의 길을 걷게 된다. 『난세에 간신 춤춘다』는 잘못된 참모진을 주인공으로 삼은 역사책이다. 이른바 우리가 '간신'이라고 부르는 역사적 인물 19명이 소개된다. 그렇다면 저자가 생각하는 간신이란 어떤 사람일까.

이 책은 간신의 유형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왕의 남자형' 간신이다. 왕의 총애를 받으려 어떠한 짓이든 서슴지 않고 저지른 신하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왕권까지 넘본 세력가' 유형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한명회와 이자겸이 등장한다. 셋째, '간신의 누명을 쓴 간신'이다. 이긴 역사에 의해 간신이라 단죄된 사람들로, 신돈과 원균 등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넷째, '철새파 간신'이다. 대세에 따른 이들 중 한 명이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완용이다.


함규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저자의 맨 처음 전공은 법학이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해서 교수님께 “학문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기초적인 교양과 지식을 쌓으려면 어떤 책부터 읽으면 좋을까요?”하는 질문을 드리자 “법대에 들어왔으면 사법고시에 필요한 책만 봐라. 그것 말고는 볼 책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 법학 공부에 정이 붙지 않았던 저자는 대학도 학과도 바꾸고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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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두번째로 택한 것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였다. 처음엔 행정학과로 입학했으나, 대학원은 정외과로 갔다. 정외과에서도 정치사상을 택했고, 다시 그 중에서도 동양 및 한국정치사상에 중점을 두기 시작해서 결국 박사학위까지 받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다시 쓰는 간신열전』, 『역사법정』, 『세상을 움직인 명문vs명문』이 있고, 논문에는 「예의 정치적 의미」, 「유교문화와 자본주의적 경제발전」, 「정약용 정치사상의 재조명」등이 있다. 『히틀러는 왜 세계정복에 실패했는가』, 『록펠러 가의 사람들』, 『마키아벨리』, 『팔레스타인』, 『죽음의 밥상』, 『유동하는 공포』 등의 번역서도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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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범

이제 기자보다는 역사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저자로 출판계가 불황이던 시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한국의 부자들』을 기획해 세인의 이목을 끌기도 한 출판기획자이다. 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월간 『사회평론 길』이었다. 기자생활을 한 덕에 사람을 만나는 직업에 익숙한 그는 더난출판사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출판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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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현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년시절 배웠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는 50년간을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 누구에 의해 6·25전쟁이 이뤄졌을까. 과거 역사기록들은 때론 승리자의 시각에서 집필돼 왔기에 이를 전제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놓쳐왔던 순간순간의 왜곡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여긴다. 한 개인의 역사가 세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네 가족사가 조선의 역사가 되듯, 역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져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역사를 들춰볼 때면 항상 마음 아파하게 되는 정서가 역사를 대하는 균형적 시각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의 저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13인의 인물-역사인물 가상인터뷰』, 『대학문예운동의 이론과 실천』(공저)『너희가 대학을 아느냐』(공저)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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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절에서 소개된 정보는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천사마음의 기대


필자는 현재 『난세에 간신 춤춘다』의 2/3를 읽었습니다[1]. 필자는 이 책을 처음 수령하고 페이지를 열었을 때, 이 책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동안 필자가 읽었던 책과는 달리 책 속지의 질이 매우 훌륭했으며, 글자의 크기도 너무 작지 않아 읽는데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요?

개인적으로 국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국사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실제로 초·중·고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있다니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현재까지 읽는 동안 간신이라 분류하기엔 안타까운 인물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부정부패(不淨腐敗)를 저질렀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 당시 역사의 패배자였기 때문에 실제 그가 행동했던 것보다 더한 처벌을 받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2]. 또한 이 책의 저자가 설명한 내용과 필자의 견해가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진행할 리뷰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읽은 부분까지의 이 책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또한 필자가 몰랐던 부분과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한번 이 책을 읽어보시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작으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면서


평소에 필자가 작성하던 서식과 다르게 문서의 구성을 조금 변경해봤습니다. 기존에는 저자소개를 리뷰를 작성할 때 넣었는데, 오늘부터는 도서를 소개하는 영역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존에는 도서 소개와 리뷰가 구분없이 병행해서 작성되었는데, 앞으로 도서를 소개하고 리뷰하는 영역을 구분하여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리뷰를 작성하고 읽을 때 몰입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몇 번의 시간에 걸쳐 이와 같은 구조로 작성한 후, 문제점 발견시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운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도서는 인터넷 서점 YES24(관련링크)에서 운영하는 YES24 트위터(관련링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도서출판 페이퍼로드(관련링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석 및 관련정보


[1] 필자가 역사서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 같습니다. 재미있다보니 진도가 빨리 나가는것 같네요.
[2] 실제 그 당시의 시대에 살지 못했기 때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 할 순 없습니다만 충분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서이력


[Rev 01] 2010.05.26. - 문서 초안 작성 및 발행.
 
 
본 리뷰에 대한 의견은 천사마음 블로그[http://blog.ngel4u.com/]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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