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and My Thoughts
UN(United Nations)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가 쉽고, 전체적으로 저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가 수월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져야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분들이 분개(憤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2].
필자는 많은 이들이 굶주린다기에 식량이 부족해서 그런가?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지구의 사막화가 심해지고 기후의 변화에 따른 문제로 식량의 생산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구활동을 통해 좋지 않은 기후에서도 재배 할 수 있는 곡식을 개발하면 되지 않을까? 국가가 이런 연구활동에 많은 투자를 해야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전세계 인구가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국가마다 100% 자급자족(自給自足)은 불가능하지만요. 하지만 전 세계의 50%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죠?
실상을 알고 나면 가슴이 메어지고, 많은 분들께서 화가 나실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기득권층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국가/사람들을 희생시키는 내용은 정말 읽으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식량을 그냥 땅에 묻어버리는가 하면, 국제 단체의 구호 물품을 빼앗거나 구호 물품에 대한 지분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을 볼 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쩜 같은 사람들끼리 저럴 수가 있을까? 란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