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마음의 도서이야기

무거운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인체재활용

천사마음

STIFF: 인체재활용

이 제목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기분이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습니다. 주제 자체도 무겁고 일반적인 관념으로 인체를 재활용한다는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어떤 계기가 없었다면 필자는 이 책을 접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한 계기는 블로그코리아(http://www.blogkorea.net/)의 책 읽는 리뷰어(관련링크)에 선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블로그코리아의 책 읽는 리뷰어에 두번째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리뷰했던 「식스픽셀」이 처음이었고, 이 책이 두번째입니다.

『인체재활용』을 읽으면 제목과는 다르게 기분이 나쁘지도 않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실세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대 뿐만 아니라 과거 시대에 있었던 일까지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 분야에 대해 알고 싶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필자가 가진 편협한 생각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 본 절에서 사용한 이미지는 Daum 책(http://book.daum.net/)의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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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절에서 소개하는 정보는 도서 『인체재활용』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메리 로취

『스푸크: 과학으로 풀어보는 영혼』과 『봉크: 성과 과학의 의미심장한 짝짓기』의 저자이다. 저널리스트로서 <아웃사이더> <와이어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욕 타임스 매거진> 등 수많은 간행물에 기고해왔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살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자신의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세계 곳곳, 미지의 장소를 뒤졌다. 남극을 세 번째 방문하고 난 뒤로 주변으로 눈을 돌려, 『인체재활용』에서는 과학과 시체를, 『스푸크』에서는 과학과 영혼을, 『봉크』에서는 과학과 성을 취재하였다. 그녀의 관심은 우리의 삶 가운데 존재하는 틈새에 항상 위치하고 있다.


권루시안(권국성)

편집자이자 전문 번역가이다. 이반 일리치, 데이비드 케일리의 『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 앨런 라이트맨의 『아인슈타인의 꿈』, 잭 웨더포드의 『야만과 문명』, 데이비드 크리스털의 『언어의 죽음』, 메리 로치의 『스푸크』와 『봉크』, 이매뉴얼 더만의 『퀀트』,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에세이』, 피터 크라스의 『월가의 영웅들이 말하는 투자의 지혜』 등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책을 독자들에게 아름답고 정확한 번역으로 소개하려 노력하고 있다. (www.ultrakasa.com)

Book Review and My Thoughts


『인체재활용』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입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STIFF」의 개정판으로 죽은 사람의 신체를 활용(?)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1]. 책의 제목을 보고 그려지는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거부감없이 이 책의 페이지를 열면 자신의 편협한 사고의 세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모두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죽은 사람'의 몸을 인류의 발전(?)을 위해 어떤 목적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낀 점 등을 가감없이 기술하고 있습니다[2].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메리 로치'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메리 로치'가 없었다면, 이와 같은 진실은 일부분의 사람들만이 보유하는 지식으로만 남아있을테니까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에피소드들을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필자가 생각한 내용을 적는 것으로 오늘 이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필자가 알았던 「인체재활용」프로그램으로 '장기기증'이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불의의 사고 또는 기타 어떤 이유로 사망했을 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장기기증' 프로그램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며,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도 이 부분까지는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뭐가 있을 것 같으신가요?

필자가 예상했던 에피소드도 있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또한 어떤 에피소드가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제 판단과 다른 독자의 판단은 다를 수 있겠지만.... 

죽은 사람을 재활용한다는 것은 그 가족에게 커다란 아픔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대부분의 실험 대상은 가족이 없거나 보호자가 없는 죽은 사람들입니다. 『인체재활용』이란 책에서는 자신의 시신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인위적으로 영구 시신을 보존하는 것보다 인간도 하나의 자연에 속하는 개체이듯이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때 인류에게 좋은 일을 한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 되겠지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마치면서


『인체재활용』을 읽으면서 필자는 어떤 사물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을 재활용한다는 것을 이미지로 상상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죽은 사람)의 희생으로 인류는 다양한 혜택을 얻었습니다[3]. 가장 기본적인 예로 자동차 사고를 들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정면 충돌을 했을 때, 사람이 받는 충격을 실제로 실험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4]. 이 때, 죽은 사람의 몸을 통해 실제로 사람들이 받는 충격을 실험하여 자동차의 안정성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그의 희생으로 현실세계에 남은 사람들은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탈 수 있는 것이죠.

위에서 한 이야기는 단편적인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거의 정보도 없었고, 생각하지도 않았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겠지요. 필자는 앞으로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단편적인 부분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본 리뷰는 블로그코리아의 블로그 리뷰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석 및 관련정보


[1] 필자의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더 좋은 단어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 약간의 가감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 객관적으로 씌여있다고 믿습니다.
[3] 다양한 혜택은 『인체재활용』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4] 현재는 로봇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로봇을 처음 만들 때 어떤 정보로 만들었을까요?

문서이력


[Rev 01] 2010.05.12. - 문서 초안 작성.
[Rev 02] 2010.05.13. - 문서 내용 보정 및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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