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and My Thoughts
『인체재활용』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입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STIFF」의 개정판으로 죽은 사람의 신체를 활용(?)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1]. 책의 제목을 보고 그려지는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거부감없이 이 책의 페이지를 열면 자신의 편협한 사고의 세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모두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죽은 사람'의 몸을 인류의 발전(?)을 위해 어떤 목적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낀 점 등을 가감없이 기술하고 있습니다[2].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메리 로치'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메리 로치'가 없었다면, 이와 같은 진실은 일부분의 사람들만이 보유하는 지식으로만 남아있을테니까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에피소드들을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필자가 생각한 내용을 적는 것으로 오늘 이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필자가 알았던 「인체재활용」프로그램으로 '장기기증'이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불의의 사고 또는 기타 어떤 이유로 사망했을 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장기기증' 프로그램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며,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도 이 부분까지는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뭐가 있을 것 같으신가요?
필자가 예상했던 에피소드도 있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또한 어떤 에피소드가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제 판단과 다른 독자의 판단은 다를 수 있겠지만....
죽은 사람을 재활용한다는 것은 그 가족에게 커다란 아픔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대부분의 실험 대상은 가족이 없거나 보호자가 없는 죽은 사람들입니다. 『인체재활용』이란 책에서는 자신의 시신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인위적으로 영구 시신을 보존하는 것보다 인간도 하나의 자연에 속하는 개체이듯이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때 인류에게 좋은 일을 한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 되겠지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