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고상하고 우아하게 미술 생태계에 대해 알려준다. 암각화부터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 작품에 의도와 목적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팬데믹 때 미술작품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귀족들의 요구로 인한 정물화가 인기를 끄는 등 당대에 인기를 끄는 작품 뒤에는 사회적 맥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한 예술가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를 매니지먼트하는 갤러리와 언론, 비평가가 필요하다고 한다. 홍콩 크리스티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매버릭 아티스트가 된 김동유 작가나 사치의 후원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린 데이미안 허스트 등 작품과 사례를 읽다보니 ‘왜 유명하지’했던 의문과 미술계가 돌아가는 생리가 그려졌다.현재 키아프 프리즈와 아트주간으로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시즌이다보니 더 흥미진진한게 읽었는데 특히 미술관과 박물관의 역할 부분이 인상 깊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서도호의 작품이 키아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미술의 가치를 읽는 비즈니스가 흥미로웠다.작품의 가치, 그 이면에 담긴 맥락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술을 보는 시야가 확장되었다. ‘걸작은 세 번 태어난다’는 의미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객관적인 아름다움이란 정의하기 까다로운 개념입니다만, 시장 가치는 작품의 '매력'이 얼마나 많은 이의 미적 욕망을 자극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일 겁니다.